착상

요약 수란관 상부에서 정자와 난자가 만나 형성된 수정란이 난할을 거듭하면서 자궁으로 이동하여 포배의 상태로 자궁 내벽에 파묻히는 현상을 말한다.

착상이 일어나기까지의 과정

난소에서 배란된 난자와 자궁을 지나 수란관 상부까지 들어온 정자가 만나면 수정이 일어나 수정란이 형성된다. 수정란은 난할이라는 일종의 세포분열을 하면서 수란관을 따라 자궁으로 이동한다. 난할이 일어남에 따라 세포의 수는 증가하지만 세포의 크기는 점점 작아지므로 수정란 전체의 크기는 거의 변함이 없다. 수정란은 이러한 난할을 거듭하면서 세포의 수가 셀 수 없을 만큼 증가한 상실배가 되었다가, 발생이 더 진행되어 속에 빈 공간이 생기게 되는 포배의 상태로 자궁 내벽에 파묻히게 된다. 이를 착상이라고 하며, 수정 후 착상까지는 약 7~8일이 걸린다.

착상과 임신

수정란의 착상을 위해 자궁 내벽은 배란을 전후로 하여 두꺼워지게 되는데, 배란된 난자가 수정되지 않으면 두꺼워졌던 자궁 내벽이 떨어져 나가 월경이 일어나게 된다. 그러나 수정이 일어나 수정란이 착상하면 황체는 퇴화하지 않고 황체호르몬인 프로게스테론을 계속 분비하여 자궁 내벽을 더욱 발달시키고 새로운 난자의 생성을 억제하여 임신을 유지시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