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양선

이양선

[ 異樣船 ]

요약 조선 후기 우리나라 연해에 나타난 외국선박.

 한자로 ‘異樣船’ 즉 모양이 다른 배라는 뜻으로 당시 서양의 배가 우리나라 배와 모양이 달라서 붙여진 이름이다.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러시아 등 여러 서양 열강에서 보낸 것으로 이단선(異團船), 황당선(荒唐船)이라고도 하였다. 18세기 중반 영조 시대부터 이양선에 대한 기록이 보이기 시작하며 특히 순조 이후로 급증하여 조선 말기 흉흉해진 민심을 더욱 동요시키는 역할을 하였다.

이들 가운데는 풍랑을 만나 표류하거나 일본이나 중국으로 가려다가 실수로 들르게 된 배들도 있었고, 조선의 해안을 측량하고 통상을 요구하려는 목적을 가지고 접근한 배들도 있었다. 특히 18세기 후반 이래 영국, 프랑스 군함들이 제주 해안과 동해안, 서해안 등을 불법으로 측량 탐사하였으며, 아편전쟁(1840)과 뒤이은 베이징조약(1860)으로 중국의 문호를 개방한 뒤에는 서양 열강의 조선에 대한 통상압력이 높아져 이양선의 출몰도 훨씬 빈번해졌다.

그러나 당시 집권자인 흥선대원군은 서양 열강의 이러한 통상요구를 거절하고 통상수교거부정책을 실시하였으며, 그 결과 통상 요구를 위해 연해를 찾은 외국 선박과 조선 사이에 무력 충돌이 빚어졌다. 제너럴 셔먼호 사건(1866), 병인양요(1866), 신미양요(1871) 등이 대표적이다.

이양선 본문 이미지 1
제너럴셔먼호 사건오페르트 남연군 묘 도굴 사건병인양요신미양요운요호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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