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지금니 대방광불화엄경 권15

감지금니 대방광불화엄경 권15

[ Transcription of Avatamsaka Sutra (The Flower Garland Sutra) in Gold on Indigo Paper, Volume 15 , 紺紙金泥 大方廣佛華嚴經 卷十五 ]

요약 감색 종이 위에 금가루를 아교풀에 개어 쓴 고려시대의 《화엄경》 사본. 2004년 6월 26일 보물로 지정되었다.
감지금니대방광불화엄경 권15

감지금니대방광불화엄경 권15

지정종목 보물
지정일 2004년 6월 26일
소재지 서울특별시 강남구 언주로 827, 코리아나화장박물관 (신사동,코리아나아트센타)
시대 고려
종류/분류 기록유산 / 전적류 / 필사본 / 사경
크기 가로 774.8㎝, 세로 36.3㎝

2004년 6월 26일 보물로 지정되었다. 1권 1축으로, 크기는 가로 774.8㎝, 세로 36.3㎝이다.

1334년(충숙왕 복위 3) 감색의 종이에 금가루로 쓴 《화엄경》 사본이다. 《화엄경》 80권본에 40권본의 마지막권(보현행원품의 마지막권)을 더했거나, 《화엄경》 3본을 섞어서 구성한 81권을 베껴쓴 것 가운데 한 권(제15권)으로 여겨진다. 내용은 《화엄경》 39품 가운데 제12현수품의 후반부를 담고 있다. 즉 문수보살(文殊菩薩)의 요청으로 현수보살(賢首菩薩)이 체험하고 증득한 광명과 삼매(三昧)의 위신력(威神力) 등의 수행공덕을 게송으로 읊은 것이다.

권두에는 사성(寫成) 발원문과 변상도(變相圖)가 붙어 있다. 사성 발원문에는 영록대부(榮祿大夫) 휘정사(徽政使) 정독만달아(鄭禿滿達兒)가 부모, 원나라 황제, 고려 왕 등을 축원하기 위해 《화엄경》 81권과 《수능엄경(首楞嚴經)》 10권을 사성하였다고 씌어 있다. 이로 미루어 감지금니 대방광불화엄경입불사의해탈경계보현행원품과 동시에 씌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정교하고 세밀한 변상도와 함께 제작 시기·주체·목적 등을 분명하게 밝힌 사성기가 첨부되어 있어 14세기 전기 미술사와 불교문화사, 고려와 원나라의 관인(官人) 교류사를 연구하는 데 중요한 자료로 평가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