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즈미트 지진

이즈미트 지진

[ Izmit earthquake ]

요약 1999년 8월 17일 터키의 이즈미트에서 발생한 대지진.

이즈미트는 터키 최대의 도시 이스탄불에서 동남동으로 약 100㎞ 떨어진 곳에 있는 인구 약 20만 명의 소도시이다. 코자엘리주(州)의 주도(州都)이기도 한 이 소도시 부근에서, 1999년 8월 17일 매그니튜드 7.4의 대지진이 발생하였다. 이 지진으로 10만 7,000명 이상의 사망자와 50,000명 이상의 부상자가 발생하였다.

터키 아나톨리아(소아시아) 북부에는 1,000㎞의 길이에 걸쳐 북아나톨리아 단층이 뻗어 있다. 터키판(플레이트)이 유라시아판에 대하여 상대적으로 서쪽으로 밀려가고 있기 때문에 오른쪽 옆으로 어긋나는 단층이 생기게 되는 것이다.

1939년에 발생한 매그니튜드 8.0의 에르진잔 지진 이후로, 1∼2개의 예외를 제외하고 대지진의 진원지는 단층을 따라 점차 서쪽으로 이동하고 있었다. 이번 이즈미트 지진의 진원지 또한 다음에 대지진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되었던 곳이었다.

미국, 독일, 일본 등 여러 나라가 터키와 협력하여 지속적인 관측을 실시하고 있었지만, 지진 발생 전에 예측하지 못했다. 같은 해 11월 12일 이즈미트 지진으로 출현한 단층의 동쪽 옆, 즉 단층의 남은 갈라진 부분에서 다시 매그니튜드 7.1의 지진이 발생하여 8,000명 이상의 사상자가 나왔다. 이 사건은 듀스제(Duzce) 지진이라고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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