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격투기

이종격투기

[ 異種格鬪技 ]

요약 각기 다른 종류(異種)의 격투 무술을 하는 선수들끼리 대결을 벌이는 스포츠로, 종합격투기와는 구분된다.
그래플링 종합격투기 여자선수들

그래플링 종합격투기 여자선수들

서로 다른 격투 종목의 선수들끼리 대결을 벌이는 스포츠이다. 각자 몸담은 종목의 우월성을 놓고 벌이는 대결로, 레슬링·복싱·유도·주짓수·무에타이·킥복싱·태권도·가라테 등의 선수들이 짝을 지어 경기가 이루어진다.

이종격투기의 원형으로는 고대 올림픽대회인 올림피아드 때 정식종목으로 채택되어 당시 많은 인기를 누린 판크라티온이 꼽힌다. 판크라티온은 물어뜯기와 눈 후비기만을 반칙으로 인정하였으며, 일정한 규칙 없이 그저 상대방이 항복할 때까지 경기가 지속되었는데, 이처럼 최소한의 규칙으로 경기를 진행하였다는 측면에서 이종격투기와 유사한 지점을 갖는다. 현대에 와서는 1976년 6월에 치러졌던 프로권투선수 무하마드 알리와 프로레슬러 안토니오 이노키[猪木]의 대결이 초기 이종격투기의 대표 경기로 언급된다.

공식적으로 이종격투기라는 용어가 생긴 것은 1980년대 이후로, 대표적인 이종격투기 대회는 초기의 UFC와 K-1이다. 1993년 일본에서 시작된 K-1은 전 세계에서 가장 강한 무술을 뽑는다는 취지로 만들어졌다. 한편 1933년 11월에 열린 최초의 UFC 경기인 UFC1에서 브라질리언 주짓수 선수 호이스 그레이시(Royce Gracie)가 복서인 아트 짐머슨(Art Jimmerson), 판크라스 챔피언인 켄 샴락(Kenneth Wayne Shamrock), 프랑스 격투기인 사바트 선수 제라드 고르듀(Gerard Gordeau)에게서 승리하여 초대 우승자가 되었다. 

1990년대 일본과 미국을 중심으로 부흥하였으나 시간이 흐르며 무술 종목이 아니라 선수 위주로 경기가 진행되었고, 이에 최고의 무술을 가리는 것보다는 누가 더 강한가를 가리는 시합으로 변모하였다. 선수들은 단일 종목이 아닌 다양한 종목을 수련하며 자연스럽게 종합격투기 선수로 성장하였고, 이로 인해 이종격투기와 구분되는 종합격투기(綜合格鬪技, MMA)가 새롭게 부흥하게 되었다. 이 같은 과정에서 이종격투기는 자연스럽게 사장되었고, 오늘날 엄밀한 의미의 이종격투기 대회는 개최되지 않는다.

역참조항목

K-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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