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엘리베이터

우주엘리베이터

[ space elevator , 宇宙─ ]

요약 지구상에서 우주에 떠있는 정지궤도까지 케이블을 연결하여 우주정거장 부품과 화물, 관광객 등을 실어 나른다는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계획의 케이블을 가리키는 것이다. 우주왕복선보다 적은 비용이 든다는 장점이 있으나, 현재의 기술로는 아직 불가능하다.

1895년에 러시아 과학자 콘스탄틴 치올콥스키(Konstantin Tsiolkovsky)가 파리의 에펠탑을 우주 공간으로 향하는 탑에 비유하면서 사용한 용어이다. 이후 2000년 미국항공우주국(NASA) 과학자들이 적도에 있는 30마일 높이의 탑에서 지구 궤도까지 올라갈 수 있는 거대한 엘리베이터를 건설하기 위해 수행한 연구들을 발표하면서 구체화되기 시작했다. 지구상에서 풍속이 가장 느린 적도상의 한 지점에 케이블을 고정시킬 30마일 높이의 탑을 설치한 뒤, 여기서 3만 5786㎞ 떨어진 정지궤도까지 케이블을 연결해 우주정거장 부품과 상업 화물, 그리고 우주관광객을 실어 나를 수 있게 한다는 계획으로, 우주엘리베이터는 바로 이 케이블을 가리킨다.

기존의 우주왕복선보다 훨씬 적은 비용으로 지구궤도에 올려 놓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나, 현재의 기술로는 불가능하고 적어도 50년은 지나야 첫 우주엘리베이터가 건설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를 위한 전제조건으로는 첫째, 지름이 나노미터(10억분의 1m) 수준이면서 강도는 보다 100배 강한 엘리베이터 구조물질이 있어야 한다. 둘째, 긴 구조물을 개발하고 제어하기 위해서는 첨단 테더(tether:밧줄) 기술이 필요하다. 셋째, 30마일 높이의 탑을 세우는 데는 많은 비용이 들기 때문에 훨씬 가볍고 구조에 맞는 소재를 개발해야 한다. 넷째, 우주 엘리베이터를 안전하고 빠르며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서는 고속 차량, 보조 발사체, 고속철도 등에 적용되는 전자기 추진체가 있어야 한다. 다섯째, 운송차량·편의시설·기본설비 등 전반적인 우주 인프라가 구축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