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죽도왜성
[ 金海 竹島倭城 ]
- 요약
부산광역시 강서구 죽림동에 있는 조선시대의 일본식 석성(石城). 1999년 3월 9일 부산광역시 기념물로 지정되었다.
김해 죽도왜성
지정종목 | 부산광역시 기념물 |
---|---|
지정일 | 1999년 3월 9일 |
소재지 | 부산광역시 강서구 죽림동 787번지 일원 |
시대 | 조선시대 |
종류/분류 | 유적건조물 / 정치국방 / 성 / 성곽 |
1999년 3월 9일 부산광역시 기념물로 지정되었다. 임진왜란 때 왜군의 장수인 나베시마 나오시게[鍋島直茂]가 축조한 성이다. 가락산에 자리잡고 있어서 가락성 또는 대나무가 많이 자라 죽도성이라고도 한다. 가락산은 3개의 봉우리로 갈라져 동서로 길게 뻗은 독립된 야산인데, 그 동쪽 끝이 낙동강의 서쪽 지류 우안(右岸)에 인접해 있어 성 밑에 선박이 정박할 수 있는 지리적 조건을 갖추고 있다.
죽도왜성은 해발고도 35m의 낮은 구릉지에 약 1,200m 둘레로 축조되었으며, 제일 높은 곳에는 일본성의 양식인 본환(本丸)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석재는 부근에서 구하기 어려워 먼 곳에서 육로와 바닷길을 이용하여 운반하였다. 성벽으로 중요한 부분만 돌로 쌓고 나머지는 토축(土築)을 한 듯하고 서남북측은 수호(水濠)를 사용한 것으로 추정된다.
임진왜란 때 왜군은 죽도왜성과 수로로 10㎞ 정도 떨어진 곳에 있는 구포왜성에 주둔하면서 낙동강 하구지역을 방어하였다. 지형적으로 죽도왜성·구포왜성은 낙동강 강가에 축조한 양산왜성과 함께 삼각형을 이루어 김해 북쪽지역에서 내려오는 병력을 차단할 수 있는 방어의 요충지였고, 낙동강 지류를 이용하여 선박을 정박할 수 있어 다른 성과 긴밀한 연락을 이룬 전략상의 요지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