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등사

원등사

[ 遠燈寺 ]

요약 전북특별자치도 완주군 소양면 해월리 청량산(淸凉山)에 있는 사찰.
원등사 약사전

원등사 약사전

종파 대한불교조계종
창건시기 9세기
창건자 체징
소재지 전북특별자치도 완주군 소양면 해월리

대한불교조계종 제17교구 본사 금산사의 말사이다. 신라 때 체징(體澄:804∼880)이 창건하였다. 체징은 나무로 오리를 만들어 날려 보낸 뒤 오리가 앉은 곳에 터를 잡아 창건 당시에는 목부암(木鳧庵)이라고 불렀다 한다. 신라 말 도선(道詵:827∼898)이 중창하였고, 조선 선조(재위:1567∼1608) 때 일옥(一玉)이 절을 크게 확장했다. 일옥이 부안의 월명암(月明庵)에서 수도할 때 이곳을 바라보니 멀리 등불이 보였다고 해서 절 이름을 원등사로 바꾸었다. 절이 들어선 산 이름도 이 때부터 원등산이라고도 불렸고 오늘날에는 청량산이라는 이름과 함께 쓰인다.

원등사는 1950년 6.25 한국전쟁직후 공비토벌이란 미명아래 아군에 의해 전소되어 사찰에 대한 정확한 자료가 남아 있지 않다.

1985년 창건주 이순남(수련 보살)이 석굴법당에서 수행 중 깨달음을 얻고, 수십 년간 잡목과 칡덩굴로 우거져 폐허가 된 채 방치되고 국가에 귀속되었던 이곳에 복원 중창 불사를 발원하였다. 그 후 수련보살은 국가에 귀속된 사찰소유의 토지를 찾고 진입로를 만들며, 협소하던 도량을 확장하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1995년부터는 주지 문일과 보광, 묘현, 묘유, 법인, 법운 등 스님들과 사부대중들도 불사에 적극 동참하여 석굴법당, 나한전, 요사채, 명부전, 교육관, 전각 등을 신축하였으며, 연차적으로 불사를 하고 있다.

① 석굴법당은 자연적으로 형성된 암반 동굴로 그간 2~3회에 걸쳐 내부공사를 마치고 현재는 약사여래부처가 모셔져 있다(2006년).
② 나한전은 6.25전쟁 때 전소 망실되었다. 현재는 이순남 보살이 1989년에 조성한 분들을 1997년에 새로 신축한 나한전에 모셨다. 이곳은 나한기도도량의 종가로서 참배객들이 방문한다.
③ 명부전은 2001년도에 신축하였으며, 이순남 보살이 1998년도 조성한 지장보살과 도명존자, 무독귀왕과 시왕들이 모셔져 있다.
④그외 주변 건물로서는 요사채와 교육관 전각들이 신축되었으며, 석축공사와 주변 정리 및 조경 등의 불사가 연차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원등사에 구전되는 일옥의 일화는 여러 가지가 있으나 그중에 몇 가지를 들어보면 다음과 같다. 나한이 사미로 화현하여 일옥에게 법을 거량한 일, 원암리 방죽에서 물고기를 먹고 뒤를 보아 살려낸 일, 어머니를 위하여 왜망실의 모기떼를 없앤 일, 전라 관찰사 부인이 일옥을 친견하고 돌아가다가 도를 이룬 일, 돌아가신 어머니를 위하여 천년향화지지의 묘를 쓰신 일, 상좌들을 탁발 보낸 후 능엄삼매에 드신 일, 사냥꾼들에게 소금을 보낸 일 등 수 많은 일화가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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