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주사

명주사

[ 明珠寺 ]

요약 강원특별자치도 양양군 현북면 만월산(滿月山)에 있는 사찰.
명주사

명주사

종파 대한불교조계종
창건시기 1009년
창건자 혜명·대주
소재지 강원특별자치도 양양군 현북면 어성전리

대한불교조계종 제3교구 본사인 신흥사의 말사이다. 1009년(고려 목종 12) 혜명(惠明)과 대주(大珠)가 함께 창건하였다. 절 이름은 곧 혜명과 대주에서 한 글자씩 따온 것이다. 창건 당시에 비로자나불을 모셨다고 하므로 화엄종 계통의 사찰이었음을 알 수 있다. 1123년(인종 1) 청련암(靑蓮庵)과 운문암(雲門庵)을 세우고, 1673년(조선 현종 14) 수영(水瑩)이 향로암(香爐庵)을 세웠다. 이 중 운문암은 본래 다른 이름이었으나 나중에 김시습(金時習)이 붙인 것이라고 한다. 1701년(숙종 27)에는 벽옥루(碧玉樓)를 세웠으며, 1781년(정조 5) 연파(蓮坡) 영주(永住)가 원통암(圓通庵)을 세우고 관세음보살을 모셨다.

1861년(철종 12) 불이 나자 월허(月虛)가 중건하였고, 1879년(고종 16)에 다시 불이 난 것을 1880년에 중건하였다. 1897년에도 불이 나 본사를 원통암으로 옮겼는데, 이후 원통암 자리가 현재의 명주사 자리가 되었다. 1917년에 백월(白月)이 중창하고, 1923년 윤설호(尹雪昊)가 중수하였다. 1950년 6.25전쟁으로 다시 폐허가 되었으며, 1963년 법당·삼성각·추성각을 중건하고 꾸준히 불사를 일으켜 오늘에 이른다. 예로부터 선원(禪院)으로 이름나 많은 학승을 배출하였다. 월정사 주지를 지낸 종욱(鍾郁: 1884∼1969)도 이곳 출신이다.

현존하는 건물로는 법당과 삼성각·요사채 등이 있다. 유물로는 1980년 2월 26일 강원특별자치도 유형문화재 제64호로 지정된 명주사동종이 유명하다. 명문에 따르면, 이 동종은 1705년(숙종 31) 2월에 주조되었다. 종신 하대에 당초문을 장식하고 하반부에 명문을 새겼으며, 상단 네 곳에 유곽을 마련하고 각각 9개씩의 유두를 배치하였다. 그 아래 사면에는 범자(梵字)를 돋을새김한 뒤 범자 아래에 두광(頭光)을 갖춘 보살상을 4구 배치하였다. 용뉴는 종신에 비해 약해 보인다.

그밖에 명주사부도군은 1991년 2월 25일 강원특별자치도 문화재자료 제116호로 지정되었다. 모두 12기의 부도 중 7기가 원당형 부도이고, 5기는 석종형 부도이다. 원당형 부도는 탑신이 공모양이나 기단부 옥개석은 팔각으로 고려시대 이후에 유행한 팔각원당형 부도임을 알 수 있다. 대부분 19세기 전후에 제작된 것이다. 시대가 정확히 전하는 것은 연파당(蓮坡堂) 부도로, 함께 놓여 있는 탑비에 따르면 1818년(순조 18)에 세워졌다고 한다.

예로부터 어성전에서는 어성팔경(魚城八景)이라 해서 산사모종(山寺暮鐘), 즉 명주사에서 울리는 저녁 종소리를 팔경 중의 하나로 쳤다.

카테고리

  • > > >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