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층암

구층암

[ 九層庵 ]

요약 전라남도 구례군 마산면 지리산에 있는 사찰.
구층암

구층암

종파 대한불교조계종
창건시기 신라 말
소재지 전남 구례군 마산면 황전리

대한불교조계종 제19교구 본사인 화엄사의 산내 암자이다. 전하는 유물로 보아 신라말에 창건된 것으로 보이며, 사찰 이름으로 보아 본래 구층석탑이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연혁이 전하지 않아 자세한 역사는 알 수 없다.

건물로는 천불보전과 수세전·칠성각·요사채 등이 있다. 이중 천불보전은 정면 3칸, 측면 3칸의 건물로 아미타여래불을 모시고 있으며 뒤에는 토불(土佛) 1,000개가 모셔져 있다. 탱화는 제석탱화가 걸려 있다. 수세전은 정면 2칸, 측면 1칸의 팔작지붕 건물로 산신탱화와 칠성탱화가 모셔져 있다. 요사채는 천불보전 좌우에 있다.

유물로는 동종과 석등·삼층석탑 등이 있다. 이중 동종은 1728년(조선 영조 4) 조성된 것으로 높이 64cm이다. 석등은 고려초의 유물로 추정되며 높이 224cm이다. 옥개석 윗면에는 복련이 조각되어 있고 상륜에는 보주가 남아 있다. 간석과 화사석은 1961년에 보수하였으나 전체적으로 원형을 잘 보존하고 있다. 전라남도 유형문화유산 제132호로 지정되었다.

통일신라 때 조성된 것으로 보이는 삼층석탑은 기단이 2층이고, 상층 기단은 4장의 판석을 짜맞추어 만들었다. 탑신부 중 1층 한면에는 결갑부좌한 불상을 돋을새김으로 새겨 넣었다. 1961년 9월 주변에 흩어져 있던 탑재를 모아 복원한 유물이다.

왼쪽 요사 처마 아래에는 1829년(순조 29) 석잠(碩岑)이 쓴 〈해동봉성현지리산화엄사봉천암중수기〉와 1900년(광무 4) 송암(松庵)이 쓴 〈등봉천암(登鳳泉庵)〉 등의 현판이 걸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