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장사

갑장사

[ 甲長寺 ]

요약 경상북도 상주시 지천동 연악산(淵岳山)에 있는 사찰.
갑장사

갑장사

종파 대한불교조계종
창건시기 1373년
창건자 혜근
소재지 경북 상주시 지천동

대한불교조계종 제8교구 본사인 직지사의 말사이다. 1373년(고려 공민왕 22) 나옹(懶翁) 혜근(惠勤)이 창건하였다. 1797년(정조 21) 연파(蓮坡)가 중수했다는 기록 이외에 조선 후기까지의 연혁은 전하는 바가 없다. 1990년 법당이 불에 탄 것을 세웅(世雄)이 중창하여 오늘에 이른다. 근처에 있는 상사(相思)바위에 이 절에 머물던 고승의 설화가 전한다. 고승이 어느 절을 지을 때 한 여신도가 자신에게 연정을 품은 것을 알아채고는 불사(佛事)를 마치자마자 유랑에 나서 이 절에 머물러 수행에 정진하였다. 하지만 여신도는 고승에 대한 그리움을 참지 못하고 이 절까지 찾아왔다. 그러나 고승은 또 다시 몸을 피해 버렸다. 여인이 하산하는 고승을 찾으려고 높은 바위 위에 올라갔더니, 멀리 아미타불을 염송하며 산을 내려가는 고승의 모습이 보였다. 그제서야 여인은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바위 위에서 몸을 던져 목숨을 끊었으며, 이후로 그 바위를 상사바위라 불렀다 한다.

현존하는 건물로는 인법당과 산신각이 있는데, 인법당은 본래 지금 위치에서 동쪽에 있었다고 한다. 법당 안에는 금동관세음보살좌상이 모셔져 있다. 이 불상에서 나온 복장기(腹藏記)에 따르면 1689년(숙종 15)에 조성되었다고 하나 불상의 조각기법이 고려시대 양식을 따르고 있어 본래 전해내려오던 불상에 복장을 다시 넣은 것으로 추정된다. 유물로 삼층석탑과 부도 3기가 전한다. 삼층석탑은 고려시대 석탑 양식을 따른 것으로 경상북도 문화유산자료 제125호로 지정되었다. 부도는 전형적인 조선 후기의 석종형부도이나 누구의 것인지는 알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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