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백봉

김백봉

[ 金白峰 ]

요약 한국의 무용가. 최승희의 수제자로 최승희무용연구소 부소장 겸 상임안무가를 지냈고 최승희무용단 제1무용수로 활약하였다. 월북하였다가 탈출한 뒤 김백봉무용연구소를 설립하였고 경희대학교 무용과 교수로 재직하였다.
출생-사망 1927.2.12 ~ 2023.4.11
활동분야 무용
출생지 평양
주요수상 서울시 문화상(1953), 보관문화훈장(1981)
주요작품 《만다라》 《우리 마을의 이야기》

1927년 평양 기양군 초리면에서 부친 김병삼과 어머니 배보규의 7남매 중 장녀로 태어났다. 평양의 명윤여학교 1학년 재학중 거리에 붙은 최승희 무용공연 포스터를 보고 무용가가 되기로 결심하고, 14세 때인 1941년 아버지와 함께 진남포의 최승희 무용공연장을 찾아가 제자가 되기를 허락받은 뒤 그해 6월 18일 최승희를 찾아 일본 도쿄[東京]로 유학을 떠났다.

1943년 최승희무용단 단원으로서 일본·만주·중국·동남아시아 각국을 순회 공연하면서 최승희의 춤맥을 잇게 되었다. 1944년 스승 최승희의 남편인 안막의 동생 안제승(1928~1998)과 결혼하였고, 1946년 6월 최승희 부부와 함께 월북한 뒤 평양에서 최승희무용연구소 부소장 겸 상임안무가, 최승희무용단 제1무용수로 활동하였다.

6·25전쟁이 일어나자 남편과 함께 월남한 뒤, 박기홍에게서 승무를, 이동안에게서 태평무와 승무를 전수받았다. 1953년 서울에 김백봉무용연구소를 설립하였고, 1954년 서울시공관에서 신무용 계열의 창작춤인 부채춤을 처음 발표하였다. 부채춤은 이후 한국의 대표적 춤의 하나로 자리 잡았다.

1965년부터 1992년 정년퇴임할 때까지 경희대학교 무용과 교수로 재직하였고, 1981년 대한민국예술원 회원이 되었다. 1995년 김백봉춤보존회가 결성되었고, 1996년에는 예악당에서 최승희의 춤만을 재현하는 대공연을 열어 《초립동》《격(格)》《연인도》《보살춤》《낙천(樂天)》 등을 재조명하기도 하였다.

1953년 서울시 문화상, 캄보디아 문화훈장, 대한민국예술원상, 1981년 보관문화훈장 등을 수상하였고, 1988년 서울올림픽 식전행사 공로로 대통령상을 수상하였다. 1999년에는 한국예술평론가협의회로부터 '20세기를 빛낸 예술인'으로 선정되었다.

《부채춤》과 《화관무》 외에도 《무당춤》《청명심수》 등이 유명하며, 최승희가 추었던 보살춤을 재현한 《만다라》도 특기할 만하다. 주요작품으로 무용극 《우리 마을의 이야기》《바라》《종이여 울려라》《종의 정》《심청》 등과 무당춤 《광란의 제단》 등이 있다.

역참조항목

신무용, 김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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