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봉산

요약 강원도(북한) 법동군 법동읍·율동리(률동리, 栗洞里)·건자리(乾子里)의 경계에 있는 산.

높이는 1,578m이다. 명의덕산맥의 주요 봉우리이다. 기반암은 고생대 황주계의 석회암과 중생대 단천암군의 화강암이다.

중생대 백악기부터 신생대 제3기 마이오세까지 준평원화되었다가 마이오세 말부터 융기된 후 침식작용을 받아 현재의 모양을 이루었다. 산마루에는 아직 마이오세 평탄면의 흔적이 남아 있다. 석회암 용식지형인 돌리네와 와지·습지가 발달되어 있다.

산의 서쪽 사면은 심하게 침식되어 기복이 심하고 석회암 절벽이 있다. 산의 북동 사면과 서쪽·남쪽 사면에서는 임진강의 지류들이, 동쪽 사면에서는 고미탄천의 지류들이 흘러내린다.

해발고도 500m 이하 지대에서는 소나무를 기본으로 참나무·물푸레나무·분지나무 등이 자라며, 500m 이상 지대에서는 참나무가 주를 이루는 혼합림이 분포한다. 산에는 오미자·고사리·고비·참나물·머루·다래 등이 많이 자라며, 산마루는 토끼풀·달맞이꽃 등 사료식물이 많이 자라고 있어 방목지로 이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