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실점

소실점

[ vanishing point , 消失點 ]

요약 회화나 설계도 등에서 투시(透視)하여 물체의 연장선을 그었을 때, 선과 선이 만나는점.

선원근법(liner perspective, 투시원근법)을 쓸 때 존재하는 것이며, 물체의 선을 연결한 수평선 상에 있다. 소실점을 확인하게 되면 공간의 입체감을 파악할 수 있다. 

선원근법의 원리와 소실점을 발견한 미술가는 1410년경 르네상스시대 피렌체 건축필리포 브루넬레스키였다. 그의 이론은 《회화에 관하여, On Painting》라는 원근법에 관한 저술로 유명한 레오네 바티스타 알베르티에 의해 발전되었다. 그러나 본격적인 보급은 레오나르도 다 빈치·파올로 우첼로·피에로 델라 프란체스카등에 의해서이다. 16세기의 화가나 건축가에게 원근법과 소실점은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소실점을 이용하여 거리감이나 구도를 나타내므로 소실점이 몇 개 있느냐에 따라 그림의 느낌이 좌우된다. 1점 소실점 투시법은 3차원적인 부피감을 나타내는 기초 기법으로 평행선 원근법이라고도 한다. 소실점이 1개이며, 집중감이 강하며, 대각선 구도로서 가로수길 등으로 그릴 때 많이 사용된다. 2점 소실점 투시법은 사선 원근법이라고도 한다. 소실점이 2개로 화면의 양쪽에 있다. 주로 웅장한 건물 등을 표현할 때 쓰인다. 3점 소실점 투시법은 공간 원근법이라고도 한다. 소실점이 3개로 양쪽과 위쪽이나 밑에 있다. 스케치나 드로잉에서는 잘 사용하지 않으나 높은 건물을 그릴 때는 사용된다.

원근법과 소실점이 쓰인 작품으로는 로렌초 기베르티의 《구약이야기》(1452),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최후의 만찬》(1493∼1497), 파울로 우첼로의 《산로마노의 전투》(1450∼1460), 피에로 델라 프란체스카의 《부활》(1460년 경) 등이 있다.

역참조항목

소실선과 지평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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