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상날하평답교놀이

좀상날하평답교놀이

[ ─荷坪踏橋─ ]

요약 강원특별자치도 강릉시 사천면 하평리에서 해마다 음력 2월 6일에 열리는 민속축제.
국가 한국
주최시기 및 기간 매년 음력 2월 6일
개최장소 강릉시 사천면 하평리 마을회관
행사내용 제례행사, 민속놀이행사

예로부터 음력 2월 6일은 좀생이별(플레이아데스성단)이 달부근으로 근접하는 '좀상날'로, 한해 농사의 풍흉을 점치는 의식을 열어 왔다. 사천하평답교농악보존회 주관으로 열리는 하평답교놀이는 사천면 하평리에서만 전해지는 좀상날 풍습으로 풍년기원제·횃불놀이를 중심으로 한 전통민속축제이다. 1993년 제34회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에서 좀상날 억지 다리뺏기놀이로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농사의 풍흉은 초저녁에 서쪽 하늘에 뜬 초승달과 좀생이별과의 거리로 점친다. 초승달은 밥을 이고 가는 어머니, 좀생이별은 따라가는 아이로 비유하여 예년보다 좀생이별과 달 사이가 멀면 풍년이 들고, 가까우면 흉년이 든다고 한다. 이는 아이들은 풍년이 들어 먹을 것을 많으면 언제 가더라도 먹을 것이 있으므로 천천히 떨어져 가고, 흉년에는 먹을 것이 적으므로 빨리 따라가려고 한다는 데서 연유한다.
한낮에 마을 주민들이 모여 잔치를 벌이고 밤에 쓸 홰를 준비한다. 각 가정마다 가족 수만큼의 홰를 만들고 날이 어두워지면 마을 회관에서 1㎞ 정도 떨어진 사천진리 다리까지 농악대 가락에 맞춰 온 주민이 함께 횃불을 들고 가는데 예전에는 다리뺏기 놀이도 하였다고 전한다. 다리 위에서 마을의 어른이 헌관이 되어 풍년기원제를 지낸 뒤, 횃불을 들고 회관으로 돌아와 마당에서 횃불을 모두 태우고, 술과 흥겨운 놀이마당을 벌이면서 한해의 힘찬 새출발을 다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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