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광덕사 조선사경
[ Joseon Transcription of Buddhist Sutras in Gwangdeoksa Temple, Cheonan , 天安 廣德寺 朝鮮寫經 ]
- 요약
충청남도 천안시 동남구 광덕면 광덕리 광덕사에 보관된 조선시대의 사경. 1997년 6월 12일 보물로 지정되었다.
천안 광덕사 조선사경
지정종목 | 보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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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일 | 1997년 6월 12일 |
소재지 | 충청남도 천안시 동남구 광덕면 광덕사길 30 (광덕리) |
시대 | 조선 초기(14∼15세기) |
종류/분류 | 기록유산 / 전적류 / 필사본 / 사경 |
모두 백지에 먹으로 쓴 3종 7책의 사경으로 《부모은중경불설장수멸죄호제동자다라니경(父母恩重經佛說長壽滅罪護諸童子陀羅尼經)》(2권 1집), 《묘법연화경(妙法蓮華經)》권1·3·5·6·7(5권 5첩), 《불설장수멸죄호제동자다라니경대승기신론(佛說長壽滅罪護諸童子陀羅尼經大乘起信論)》권1(2권 1첩)이다.
《부모은중경》은 태종의 둘째아들 효령대군이 쓴 것으로 부모의 은혜를 10가지로 나누어 이야기한 것으로 고려말의 필사본과 목판본들이 여러 종 전래되고, 한글 창제 이후로는 언해본(諺解本)도 여러 종이 전한다. 특히 조선 정조 때 제작된 수원 용주사(龍珠寺)의 동판·석판·목판으로 새긴 것이 유명하다. 한국에 유통되고 있는 《부모은중경》은 다른 경전과는 달리 각 내용에 따른 삽화가 곁들여 있는 것이 특징이다. 효령대군의 불교신앙의 일단을 살펴볼 수 있는 이 책은 권말의 시주질(施主秩)에서 효령대군이 부인 예성부부인(蘂城府夫人) 정씨와 아들이 함께 시주하여 필사한 사경임을 알 수 있는데 필사연대는 효령대군의 셋째아들인 보성군(寶城君)이 1441년(세종 23)에 군(君)으로 책봉되고 효령대군이 1486년(성종 17)에 입적했으므로 이 시기에 이루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효령대군은 회암사(檜巖寺) 중수, 흥천사탑전(興天寺塔殿) 수리 등 수많은 불사를 하였고 간경도감에 의한 《원각경(圓覺經)》등의 불경국역사업을 위시하여 조선 초기의 불교진흥에 큰 역할을 하였다.
《묘법연화경》은 권 1,3,5,6,7로서 권1은 양 표지가 탈락되었으나 권3·5·6·7은 금색 비단의 원래 표지가 있으며, 조선시대의 전형적인 사경인《불설장수멸죄호제동자다라니경대승기신론》은 현존하는 조선시대의 사경 가운데 규격이 가장 큰 것이다. 이 사경들은 불교문화사 및 서지학 연구에 귀중한 자료로 평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