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 송제리 고분

나주 송제리 고분

[ 羅州 松堤里 古墳 ]

요약 전라남도 나주시 세지면 송제리에 있는 삼국시대의 무덤. 1994년 12월 5일 전라남도 기념물로 지정되었다.
나주 송제리 고분

나주 송제리 고분

지정종목 전라남도 기념물
지정일 1994년 12월 5일
관리단체 나주시
소재지 전라남도 나주시 세지면 송제리 산13번지
시대 삼국시대
종류/분류 유적건조물 / 무덤 / 무덤 / 봉토묘

1994년 12월 5일 전라남도 기념물로 지정되었다. 우리나라는 삼한시대 후기인 기원 후 3∼4세기에 지배층이 권위와 위력을 과시하기 위하여 거대한 분묘를 축조하기 시작하였다. 고분의 분구는 돌이나 흙으로 원형, 방형, 전방후원형과 같은 형태로 쌓고 그 안에 돌방, 독, 널무덤 등의 매장 주체부를 설치하였다. 이러한 고분의 매장 방법을 통하여 그 시대의 제도·풍습·신앙 등을 알 수 있고, 껴묻거리로 그 시대의 문화, 예술의 수준을 알 수 있다.

전라남도 지방의 고분은 널무덤, 독무덤, 돌방무덤, 장고분(전방후원분) 등이 있으며, 이 중 독무덤은 대형의 봉분 안에 주로 이음독무덤을 가진 것으로, 성인용으로 사용되었다. 이 고분은 영산강 유역에서 특히 성행한 독특한 묘제이다. 독무덤이 토착 세력의 묘제라면 돌방무덤은 이 지역에 백제가 진출한 것을 알려주고, 장고분은 일본과 관계있는 묘제이다.

송제리 고분은 송천마을 북동쪽 뒷구릉의 소나무 숲속에 있는데, 동쪽에는 영산강 지류인 금천변에 형성된 넓은 평야가 있다. 원래 이곳에는 2기의 고분이 있었으나 1기는 파괴되고 1기만 남아 있다. 이 1기도 천장 부분이 훼손되고 부장 유물은 도굴되었으나 내부 구조는 거의 그대로 남아 있다. 마을에서는 이 고분을 ‘동산’ 또는 ‘고려장’이라고 부른다.

고분의 크기는 반지름 20m, 높이 약 4m의 원형분이며, 돌방은 구릉의 사면을 파고 쌓은 반지하식이다. 구조는 한가운데가 제일 높고 사방 주위는 차차 낮아지는 천장인 궁륭천장을 한 굴식 돌방무덤으로 지금까지 전라남도 지방에서 발견된 고분 중 유일하다. 널방은 길이 300cm, 너비 270cm, 높이 230cm이고, 널길은 길이 200cm, 높이 90cm이다. 널방의 평면은 널길쪽이 약간 좁은 정사각형에 가깝고, 널길을 가운데에 두었다. 널방의 벽석은 할석만으로 바닥에서 약 80cm를 수직으로 쌓아 올리고, 그 위로는 모서리를 없애면서 천장부를 널방 바닥의 3분의 1까지 좁혀 쌓았다. 천장돌은 2매의 장대판석을 사용하였다. 널길도 할석을 이용해 쌓았는데, 널방에서 입구로 갈수록 좁아진다. 널길 천장은 2매의 장대판석으로 덮었다. 널방 벽석에는 회칠한 흔적이 남아 있으며, 바닥은 다진 자갈을 깔았다.

송제리고분은 나주 반남과 구릉으로 연결되어 있어서 독무덤과의 관계에도 귀중한 자료가 된다.

참조항목

고분, 나주시, 세지면

역참조항목

백제의 고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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