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엄사 영산회 괘불탱

화엄사 영산회 괘불탱

[ Hanging Painting of Hwaeomsa Temple (The Vulture Peak Assembly) , 華嚴寺 靈山會 掛佛幀 ]

요약 전라남도 구례군 마산면 황전리 화엄사에 있는 괘불. 1997년 9월 22일 국보로 지정되었다.
화엄사 영산회 괘불탱

화엄사 영산회 괘불탱

지정종목 국보
지정일 1997년 9월 22일
소장 구례 화엄사
소재지 전라남도 구례군 마산면 화엄사로 539, 화엄사 (황전리)
시대 조선
종류/분류 유물 / 불교회화 / 괘불화 / 석가불도
크기 괘불 11.95×7.76m

1997년 9월 22일 국보로 지정되었으며, 화엄사에 소장되어 있다. 이 불화는 석가모니불의 설법장면을 묘사한 군집도 형식의 영산회상도(靈山會上圖)로 조선 1653년(효종 4)에 제작되었다. 괘불의 크기는 11.95×7.76m이며, 마(麻) 바탕에 채색되었다.

전체적인 화면구성은 석가모니불과 문수·보현보살(普賢菩薩)이 중심에 삼각형으로 배치되었고 그 아래에는 지국천왕(持國天王)과 증장천왕(增長天王) 등 사천왕(四天王) 중 이천왕이 서 있다. 이들 사이에는 예배단이 있고 그 위에 향로를 봉안하였다. 부처의 머리 좌우에는 10대제자와 2구의 분신불이 있고 그 좌우 상단에는 다문(多聞)과 광목(廣目) 등 사천왕이 배치되었다.

본존불(本尊佛)은 중앙에 높다랗게 마련된 단(壇)의 연화좌(蓮華座) 위에 항마촉지인(降魔觸地印)의 수인(手印)을 하고 조선 후기의 전형적인 키모양 광배(光背)를 지닌 채 좌우 협시보살과 함께 삼존상(三尊像) 중심에 있다. 그러나 하단부에 큼직하게 표현되어 있는 사천왕상 두 구와 더불어 오존도(五尊圖)처럼 구성되었으며, 사천왕 중 나머지 두 구를 화면 상단 좌우에 그려 놓아 네 모서리를 지켜주는 것과도 같은 특징을 보여준다.

본존불을 비롯한 각 상(像)들의 형태는 균형잡힌 모습으로, 둥근 얼굴에 어깨 또한 동그스름하게 표현하여 전체적으로 부드럽고 원만한 느낌을 주며, 각 상은 커다란 눈에 작은 코와 입, 기다란 귀를 하고 있다. 육계가 뾰족해진 석가불의 머리에는 중앙 계주와 정상 계주가 뚜렷하며, 커진 화면과는 달리 사용한 필선(筆線)은 섬세하고 치밀하여 각 상에 개성과 함께 세련미를 더해준다.

홍색과 녹색 위주의 색조는 밝고 화사한 중간색을 많이 사용함으로써 은은하면서도 화사한 느낌을 주며, 특히 화려한 채색무늬와 금색무늬는 한층 화려함을 더해준다. 전반적으로 늘씬하고 균형잡힌 형태에 치밀하게 장식된 꽃무늬와 작고 둥근 꽃무늬, 밝고 선명하며 다양한 색채 등은 17세기 중엽의 불화에서 보이는 양식적 특징이다.

역참조항목

괘불

카테고리

  • > >
  • > > >
  • > > >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