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 백산성

부안 백산성

[ Baeksanseong Fortress, Buan , 扶安 白山城 ]

요약 전북특별자치도 부안군 백산면 용계리 백산에 있는 삼국시대의 토성. 1998년 9월 17일 사적으로 지정되었다.
백산성

백산성

지정종목 사적
지정일 1998년 9월 17일
소재지 전북특별자치도 부안군 백산면 용계리 산8-1번지 외
시대 삼국시대
종류/분류 유적건조물 / 정치국방 / 성 / 성곽
크기 면적 81,718㎡

1976년 4월 2일 전북특별자치도 기념물로 지정되었다가, 1998년 9월 17일 현지조사와 심의를 거쳐 사적으로 지정되었다.

고부(古阜)와 부안으로 갈라지는 지점에 있는 백산(白山)에 축조되었다. 산의 동쪽 기슭 아래에는 바로 동진강(東津江)이 흐르는데, 이곳은 옛날에 서해안 해상 교통의 요지로 일찍이 중국에까지 널리 알려졌다. 660∼663년에 축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부여가 함락되어 백제가 멸망한 뒤, 신라 문무왕 3년에 백제 유민들이 일본에 있던 의자왕의 아들 부여풍(扶餘豊)을 맞아 왕으로 삼고 백제의 부흥을 시도했다. 일본의 《니혼쇼키(日本書紀)》 ‘천지기’에 보면, 부여풍이 백촌(白村)에 가서 일본의 구원군을 맞았다는 기록이 있다. 이 백촌이 바로 백산이다. 1894년에는 동학농민운동 때 동학군이 이곳으로 본진을 옮겨 사용하였다. 당시 이 소식을 들은 사람들이 너무 많이 몰려와, 그들이 서면 산이 농민의 흰옷으로 덮이고 앉으면 손에 쥔 죽창이 가득하다고 해서 ‘서면 백산, 앉으면 죽산’이라는 말이 생길 정도였다.

백산의 남동쪽에서 북서쪽으로 장축(長軸) 120m, 폭 50∼60m의 긴 타원형 위곽(圍郭)을 두른 성책지(城柵地)이다. 성 외부에 너비 9∼13.5m의 회랑을 설치하고, 축대의 흔적이 남아 있어 토단 외곽에 목책(木柵)을 둘렀던 것으로 추정된다. 제1성은 산의 정상을 평탄하게 다듬은 산상 대지로 최대 폭 25m, 길이 80m, 둘레 181.5m이다. 제2성은 제1성의 3m 아래에 테머리식으로 타원형으로 감았으며, 장축 120m, 최대폭 60m로 너비 8∼12m의 회랑도를 둘렀다. 제3성은 둘레 506m이다. 제4성(외성)은 둘레 1,064m, 장축 358m, 최대폭 230m이다. 성안에서 적갈색 민무늬토기, 경도(硬陶) 등 삼국시대의 토기편과 와편이 출토되었다. 성의 일부분은 채석장 개발, 개간, 분묘 설치 등으로 훼손되었으며, 부안군에서는 북쪽 채석장 부지를 주차장으로 활용할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참조항목

백산면, 부안군, 풍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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