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조각장

목조각장

[ Mokjogakjang (Wood Sculpture) , 木彫刻匠 ]

요약 불교 목조각의 전통적인 기술을 전수받아 이 일에 종사해온 장인 또는 그 기능. 1996년 12월 31일 국가무형유산으로 지정되었다.
지정종목 국가무형유산
지정일 1996년 12월 31일
소재지 기타
기예능보유자 박찬수, 전기만
종류/분류 무형유산 / 전통기술 / 미술

1996년 12월 31일 국가무형유산으로 지정되었다. 기능보유자는 박찬수(朴贊守)와 전기만(田基萬)이다.

목조각의 기법은 음각·부조·양각·투조·환조·음양각 등에 따라 각각 달라지고 사용되는 칼은 창칼·평칼·삼각칼·반원칼·원칼(둥근칼) 등이 있다.

모든 나무가 목조각의 재료가 될 수는 있지만 향나무·전단 향나무·침향목·피나무 등이 주로 사용되며 작품의 소재에 따라 목재의 선택도 다르다. 같은 나무라도 부위에 따라 견고성·방향성·무늬·색깔이 서로 다르므로 불상을 제작할 때는 나무의 뿌리와 불상의 머리부분이 같아야 한다. 왜냐하면 나무는 거꾸로 세워야만 통풍이 잘되기 때문이다. 또한 불상같은 큰 작품을 조각할 때는 하나의 통나무로 할 수 없으므로 작은 나무를 접착제로 붙이고 조임틀을 이용하여 접목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한국 목조각은 삼국시대 불교가 전래된 이후 사원건축과 불상조각을 중심으로 발전했기 때문에 불교유물에 뛰어난 목조각 작품이 많다. 삼국시대의 목조각으로는 세계적으로 작품성을 인정받는 일본 호류사[法隆寺]의 백제 관음상, 순천 송광사 목조삼존불감, 상주 남장사 보광전 목각아미타여래설법상, 상주 남장사 관음선원 목각아미타여래설법상 등이 있다. 

그밖에도 수많는 목조각으로 된 사찰과 불상, 불구가 이미 발굴되어 각종 문화재로 지정되거나 계속 발굴되고 있다. 따라서 이 유물들의 체계적인 발굴·복원·보존과 전통적인 목조각 기법의 계승·발전시키는데 목조각장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목아(木芽) 박찬수는 1996년 12월 31일에 기능보유자로 지정되었고, 문화재수리 기능보유자(조각 제772호)를 겸한다. 1986년 아시안게임기념 불교미술기획전에서 최고상인 종정상을 받았고, 1989년 전승공예대전에서 《범상》으로 대통령상을 수상하는 등 불교 목조각 분야에서 탁월한 능력을 인정받아 왔다. 1993년에는 목아불교박물관을 설립하고 활발한 작품활동과 《불교 목공예》(1991), 《수미단》(1992) 등의 저서를 통한 불교목공예의 대중화에 힘쓰며 목조불상과 보살상과 불구(佛具) 뿐만 아니라 장승(長丞)같은 민속조각품도 만든다. 주요작품으로는 《미륵보살 반가상》(1983),《사천왕상》(1985),《윤장대》(1987), 《약사여래상》(1989) 등이 있다.

송헌(松軒) 전기만은 2001년 12월 21일 기능보유자로 지정되었다. 전국기능경기대회 목공예 부문 심사위원을 지냈고, 육주사 목탱, 서울 난곡사의 비로자나 삼존과 지장, 해인사 보형암 삼존과 후불목탱, 도봉산 망월사의 관음상과 후불목탱 등의 작품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