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천면역결핍증의 경과별 임상증세

후천면역결핍증의 경과별 임상증세

HIV 바이러스 감염은 감염 후 면역체계가 파괴되므로 매우 다양한 임상증세를 나타내는데 시기별로 나타나는 증세는 다음과 같다.

감염 수주 후 30~50% 환자에서 급성 인플루엔자(감기)와 비슷한 증세들을 나타내는데, 발열 ·인후통 ·무력감 ·기침 ·근육통 ·목임파선이 붓는 증세 등을 나타내고, 피부발진 또는 무균성 뇌막염 등을 일으키기도 한다. 일부에서는 소화장애 증세를 일으키기도 하는데, 이러한 증세들은 대개 수주 내에 특별한 치료없이 호전된다.

급성 감염의 증세가 사라진 후, 수개월 내지 수년간 증세가 없는 시기가 지속되는데, 이 시기에 면역기능은 계속해서 감소하게 되고, 일부 환자에서는 전신적으로 림프선이 붓는 증세가 계속되는 경우가 있다.

수년간의 무증세 시기가 지나면, 원인을 알 수 없는 발열 ·오한 ·설사 ·체중감소 및 수면증 발한 ·불면증 등이 나타나며, 심한 피로감 및 식욕부진 등과 같은 증세도 경험하게 된다. 이들을 에이즈 관련 증후군이라 하는데, 에이즈 환자로 이행하기 전에 이상과 같은 증세들이 나타난다.

면역기능이 감소함에 따라 여러 증세들을 나타내며 다양한 형태의 피부증세들이 나타난다. 피부증세들은 크게 감염성 증세와 비감염성 증세로 나눌 수 있으며, 감염성으로 단순 헤르페스, 대상포진 ·사마귀 등의 바이러스 감염, 모낭염 등의 박테리아 감염, 아메바감염 및 칸디다증, 피부진균증, 효모균증(cryptococcosis) 등의 곰팡이균 감염, 피부결핵 등의 미코박테리아 감염 등 다양한 감염질환이 발생한다.

비감염성 피부질환으로 두피와 얼굴 등에 심한 지방질 분비로 인한 지루성 피부염이 가장 흔하며, 피부 각질의 이상을 보이는 건선 및 후천 어린선, 일광과민반응, 손톱과 발톱이 노랗게 변하는 황색조갑증후군, 구강 점막이 허는 궤양, 혀의 점막상피가 하얗게 두꺼워지는 백반증 등을 보인다.

그 밖에 신경계통 증세로 건망증, 집중력 및 평형감각 소실 및 기억력 감퇴 등을 보이고 심한 경우에는 정신이상, 말단신경증과 척추병증 등을 일으키기도 한다.

그 이외의 전신감염으로 뉴모시스티스 카리니 폐렴, 식도와 폐의 칸디다균 감염, 폐의 효모균증, 바이러스(Cytomegalovirus) 감염, 결핵균과 같은 미코박테리아의 전신감염 등이 있다. 또한 카포시육종, 림프종 등의 악성종양을 일으키고, 기저세포암과 편평세포암 등의 대표적인 피부암의 빈도가 증가한다.

또한 말기 환자의 약 30%에서 뇌병증(encephalopathy)이 나타나고, 진행되면 인지능력의 상실에 의한 치매상태로 빠지게 된다. 일부 감염자는 10% 이상의 체중감소, 원인 모르는 설사, 만성피로, 원인 모르는 발열 등이 30일 이상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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