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포진

대상포진

[ herpes zoster , 帶狀疱疹 ]

요약 대상포진 바이러스의 감염으로 일어나는 수포성(水疱性) 피부질환.
대상포진

대상포진

싱글스(shingles)라고도 한다. 이 바이러스는 소아전염병인 수두(水痘:水疱瘡, 작은마마)의 바이러스와 같아서 같은 가족 내의 소아에게서는 수두를, 성인에게서는 이 증세를 흔히 볼 수가 있다. 발열 ·전신권태감 등이 전구증세(前驅症勢)로 나타나거나 또는 전구증세 없이 일정한 신경지배영역에 작은 물집이 띠 모양[帶狀]으로 모여서 생긴다.

물집의 주위는 일반적으로 붉게 되지만 그것이 확대 융합하여 넓게 조홍면(潮紅面)을 이루는 경우도 있다. 물집은 모양 ·크기가 모두 단일성(單一性)이고, 물집의 내용물은 처음에는 투명하지만 나중에 탁해지는 수도 있다. 발진이 생긴 부위에 신경통(神經痛)이 일어나는 일이 많지만, 지각과민(知覺過敏) ·의주감(蟻走感:개미가 기어가는 것 같은 느낌) ·소양(瘙痒:가려움증) ·지각둔마(知覺鈍麻), 때로는 운동마비를 일으키는 경우도 있다.

신경통은 발진이 나타나기 전부터 생겨서 발진이 있는 동안 계속되는 것이 보통이지만, 때로는 그것이 다 나은 후에도 장기간 계속되는 일이 있다. 물집이나 농포(膿疱:고름집)는 곧 터져서 부스럼이 된 후 딱지가 앉거나, 아니면 그대로 흡수되어 흑갈색의 딱지를 형성하였다가 떨어지면 낫는다.

전체 경과는 2∼3주일에 걸쳐 계속되고, 치료 후에도 흉터가 남는 일이 있다. 특히 삼차신경(三叉神經)의 지배영역인 얼굴 ·머리부분과 늑간신경(肋間神經)의 지배영역에 신경통이 심하며, 전자의 경우 눈이 침범당하면 심한 안통(眼痛)을 일으킨다. 때때로 온몸에 물집 모양의 발진이 함께 생겨 중증을 나타낼 때가 있다. 이 증세는 악성(惡性) 림프종이나 패혈증(敗血症) 등의 중병을 병발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주의를 요한다.

치료는 세균에 의한 2차 감염을 방지하기 위해 항상 깨끗이 하고, 살균제가 들어 있는 연고류를 바르며, 신경통에 대해서는 고단위 비타민 B1, B12, 살리실산(酸)제제 등을 쓴다. 膨글로불린도 효과가 있다. 피부과 의사의 진료(診療)가 필요하며, 눈에 생겼을 때는 안과의사의 진료도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