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의 회화

20세기의 회화

즐거운 풍경

즐거운 풍경

20세기 초반의 서구회화는 H.마티스와 A.드랭, G.루오 등의 야수파와 P.피카소와 G.브라크, J.그리스, F.레제 등의 입체파, E.뭉크를 비롯하여 E.실레, E.L.키르히너, O.코코슈카, F.마르크, P.클레, E.놀데 등 주로 독일·오스트리아 출생 화가들에 의해 전개된 표현주의와 바이마르공화국 시대에 사회비판적인 경향을 그린 G.그로스, O.딕스, M.베크만 등의 신즉물주의가 있다.

또한 1909년 F.T.마리네티의 ‘미래주의 선언’에 의해 촉발되고, 그림 속에 속도를 표현하고자 한 U.보초니, G.발라, C.카라 등의 미래주의, 전통을 거부하고 우연적이고 즉흥적인 방법에 호소한 J.아르프와 M.뒤샹, F.피카비아와 같은 다다이즘, 다다의 우연성을 계승하여 무의식의 세계 속에 잠재된 욕망을 자동기술법으로 표현한 G.de 키리코, M.에른스트, S.달리, R.마그리트, J.미로 등의 초현실주의, 자율적인 추상회화의 세계를 개척한 W.칸딘스키와 P.몬드리안, 러시아 아방가르드의 K.S.말레비치, A.M.로드첸코 그리고 파리몽마르트르에 모여든 파리파 화가들, 멕시코 혁명기의 D.A.시케이로스, D.리베라, J.C.오로스코와 미국 공황기의 벤샨 등에게서 발견되는 표현주의, E.호퍼 등 미국 사실주의 회화 등을 통해 볼 수 있듯이 현대적이고 전위적인 성격을 강하게 드러내고 있다.

그러나 미래주의·다다이즘 및 초현실주의와 같은 아방가르드 회화의 부상과 더불어 20세기 현대회화에 두드러진 것이 추상회화의 형성 및 급속한 확산이며, 이것은 대상의 재현을 목표로 했던 회화의 전통적인 역할로부터 벗어나 순수시각적이며, 평면적인 회화의 세계를 펼치는 시금석이 되었다.

추상회화의 확산은 전후 미국 미술에 있어서 하나의 규범으로 정립된 C.그린버그의 ‘평면성의 원칙’을 낳게 하였으며, 그것은 J.폴록과 같은 추상표현주의의 수사학이 F.P.스텔라, J.올리츠키, R.모리스의 미니멀리즘으로 나아가도록 유도하였다. 전후 현대회화에 대한 사적 정리는 시간적 거리를 필요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