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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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피 댄스

수피 댄스

이슬람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코란》이지만 무함마드가 죽은 뒤에는 그것만으로는 교의상 판단이 곤란한 경우가 많아, 그러한 때에는 ‘수나(무함마드의 언행)’로써 보완되었다. 그리고 이 수나를 중요시하여 이상으로 삼는 사람들을 수니파(派)라고 하여 이것이 이슬람교의 정통파로 지목되는데, 이슬람교도의 대부분이 수니파에 속한다. 아라비아의 원시 이슬람은 다른 여러 민족을 정복함에 따라 많은 종교와 사상에 부딪쳐, 이들을 받아들이거나 동화시키는 과정에서 몇 개의 이단적 유파(流派)가 생겨났다. 페르시아만 연안의 뱃사람이나 장사꾼을 그 주축으로 하는 하리지파(派)가 그 최초의 것인데, 7세기 중반부터 시작되었으나 현재는 오만 ·동아프리카 ·북아프리카 등지에 약간 잔존할 뿐이다.

예언자 무함마드의 혈통은 딸 파티마와 제4대 칼리프인 그의 조카 알리와의 사이에 태어난 하산과 후세인의 두 아들 계통으로 전해졌는데, 이 중에서 특히 후세인의 계열을 교주로 추대하는 시아파(派)는 후에 이란의 종교사상을 받아들여 최초의 이단적 종파가 되었다. 무함마드는 “이슬람 교리는 70개로 분열될 것이다”라고 예언하였다고 하는데, 확실히 시아파는 많은 지파(支派)로 분열되어 극단파를 낳았는데, 개중에는 이미 이슬람교로 간주할 수 없게 된 것까지도 있다. 이같이 이단 종파는 상당수가 있으나, 신도수는 전체의 10 %에도 못 미친다. 이슬람의 신비주의라고 일컫는 수피즘(또는 수피파)은 원래 원시 이슬람 사회 안에서 금욕 ·고행을 주의로 삼는 일파를 가리키는 말이었으나, 후에 그리스 사상과 유대교 ·그리스도교 ·불교 등의 신비주의까지 받아들여 사상계의 일대조류로 발전하였다. 이 수피즘은 이슬람 신앙의 형식주의, 행위의 표면만을 보고 사람을 심판하는 이슬람법에 대한 반동에서 발전한 것으로, 이슬람교가 세계적 대종교로 발전한 것은 실은 이 수피즘에 힘입은 바가 크다고 주장하는 자도 있다. 반면 이슬람 사상 속에는 그러한 사고방식을 배격하려는 자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