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의 소재와 요소

음악의 소재와 요소

음악의 소재인 소리는 주로 주기성(周期性)을 지닌 규칙적인 진동이 있는 소리, 즉 일정한 높이를 지닌 악음이며 이는 성음(聲音)과 넓은 의미의 악기음으로 성립되어 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순음(純音)은 포함되지 않는다. 또 현실의 음악에서는 음향학적으로 소음(騷音)으로 치는 소리도 때때로 미적 효과를 수반해서 쓰이고 있다.

현대의 구상음악이나 전자음악에서는 음악의 음소재(音素材)가 크게 확대되었다. 음악은 일정한 질서 아래 악음이 조화 ·결합되어 성립되며, 음악이 지닌 기본적인 속성은 길이[持續]와 높이이고 이 밖에 음색과 강약도 포함된다. 계기(繼起)하는 소리의 길이에 일정한 시간적 질서를 부여하면 리듬(律動)이 생기고, 높이가 다른 둘 이상의 소리를 수평적 ·계기적으로 결합하면 멜로디(旋律)가, 수직적 ·동시적으로 결합하면 넓은 뜻에서의 하모니(和聲)가 생긴다. 이들 리듬 ·멜로디 ·하모니를 보통 음악의 3요소라 하여 음악작품의 불가결한 구성요소로 치고 있다.

그러나 이런 견해는 주로 근대 서양음악에 바탕을 둔 것이며 음악현상을 시대적 ·지역적으로 널리 보면 화성이 결여된 음악도 적지 않다. 또 특수한 경우, 일정한 음률을 지니지 않는 타악기에 의한 음악은 화성 ·선율 모두가 결여되었지만 음악으로서 충분히 성립된다. 이에 비해서 리듬이 결여된 음악은 생각할 수 없다. 멜로디만의 음악이라도 그것이 멜로디로서 음악적으로 파악될 수 있는 경우에는 필연적으로 일정한 시간적 질서(리듬)에 지배되기 때문이다. 이른바 3요소 가운데 리듬이 음악에 있어 가장 근원적인 것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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