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의 역사

동아시아의 역사

일본 항복조인식

일본 항복조인식

동아시아는 세계 최고 문명의 하나인 황허강[黃河] 유역의 중국문명이 발생한 지역으로 중국에서는 은(殷) ·주(周)나라 문화가 전개되어 그 속에서 봉건제도가 채택되지만 그 후 춘추전국시대(春秋戰國時代:BC 770∼BC 221)의 뒤를 이어 통일국가 진(秦)나라가 탄생하였다. 이어서 전한(前漢) ·후한(後漢) 등 중앙집권적 고대 전제국가가 계속되고 삼국시대(三國時代) ·위(魏) ·진(晉) ·남북조(南北朝)의 분열시대를 거쳐 수(隋) ·당(唐)나라의 통일국가시대를 맞이했다. 당나라는 7세기에 이르러 세계적인 대제국을 이루었고 이 때부터 새로운 호민(豪民) ·부상(富商)의 힘이 신장되었으며, 오대(五代)를 통일한 송(宋)시대에는 상업 ·금융경제가 발달하고 대토지소유 ·전호(佃戶)에 의한 장원제도(莊園制度)가 보급되었다. 또 송시대는 중앙집권적 관료국가 체제가 확립된 시대로 중국에서 중세의 막을 올린 시기이다.

13세기 후반에는 몽골이 중국 전토를 정복했다. 몽골은 아시아로부터 유럽에 걸쳐 사상 최대의 영토를 가졌으나 100여 년의 융성 끝에 멸망했으며, 이 시기에는 동서 문화의 거대한 교류가 진행되었다. 그 후 중국에는 명(明) ·청(淸)나라가, 서아시아에서는 티무르와 오스만투르크가 발흥(發興)했다. 유럽 열강의 식민지 경영에 따라 중국도 아편전쟁의 패배를 계기로 반식민지화하기 시작하였으며 한국 ·일본도 열강으로부터 불평등조약을 강요당했다. 중국에서는 1850∼64년 ‘태평천국(太平天國)의 난’ 등이 일어나 민족의 각성이 촉구되었다.

19세기 말부터 열강의 식민지 정책은 더욱 가속화하여, 그 때까지 남아 있던 중국은 열강의 침략의 대상이 되었으며, 결국 반식민지 상태가 되었다. 한국도 1910년 강압적으로 일본에 합방되었다. 중국은 신해혁명(辛亥革命)으로 봉건적 지배체제를 타도하였으나 1898년 무술정변(戊戌政變), 99년 의화단(義和團) 사건 등이 있었으며 중국의 5 ·4운동, 한국의 3 ·1운동 등 민족운동은 그 열기를 더해갔다. 일본은 ‘대동아공영권(大東亞共榮圈)’ ‘민족독립’ 등의 허위 공약을 내걸고 제2차 세계대전을 일으켜 중국 대륙을 침략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