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비아반도의 문화

아라비아반도의 문화

아라비아반도에서 가장 일찍 고도의 문화가 발달한 곳은 예멘을 중심으로 하는 남서부지방이다. 이 지역은 BC 수백 년 무렵 이미 상당히 진보된 고층건축을 비롯, 오늘날까지 남아 있는 석조댐 등을 축조할 정도였다. 이에 반하여 중 ·북부는 유목민이 주민의 대다수를 차지하고 원시적인 생활을 계속해왔다. 그러나 그 사이에도 오아시스에는 도시와 촌락이 발달하였고, 그 중 하나인 메카에서는 이슬람교가 일어나 세계 3대 종교의 하나가 되어 세계 문화사상 매우 큰 역할을 해왔다.

또 이들 유목민 사이에서 발달한 아랍어(語)는 이슬람 시대에 들어온 뒤 페르시아만에서 대서양에 이르는 광대한 지역에 퍼졌고 이는 토착 제민족(諸民族)을 서서히 아랍화하여 아랍 민족을 형성하는 주요소가 되었다. 또한 메카와 메디나는 이슬람교도의 성지가 되어 해마다 열리는 메카제(祭)에는 전세계에서 수십만 명의 신도들이 모이고 있다. 반도 동부의 유전개발로 인한 부의 축적과 생활양식의 변화로, 고유의 생활관습 등도 점차 소멸되어가고 있다. 사막을 관개하여 유목민을 농경민으로 정착시키려는 노력도 이루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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