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의 종류

도서관의 종류

국립중앙도서관

국립중앙도서관

역사적으로 근대도서관의 이념은 공공도서관으로서 전개하여 온 것이나, 현대사회의 필요에 따라 다음과 같은 종류로 분화되어 있다. ⑴ 설립주체에 따라 국립도서관 ·공립도서관 ·사립도서관으로 나누어진다. 국립도서관은 국가가 직접 관리하며, 나라 전체에 봉사하는 도서관이다. 그 일반적 기능은 ① 국내출판물을 총체적으로 수집 ·정리 ·보존하며, ② 국내외의 서지활동과 자료교환을 관장하고, ③ 행정 ·입법부에 대한 레퍼런스 서비스를 제공하며, ④ 국민 일반에 대한 열람 ·대출 봉사를 한다. 현재 한국에는 국회도서관과 국립중앙도서관이 국립도서관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나, 기능의 이원화, 업무의 중복에 따른 문제점이 야기되고 있어 일원화 내지 업무조정이 필요하다. 세계적으로는 미국의 의회도서관(LC), 영국의 대영도서관(BL), 프랑스의 국민도서관, 러시아의 레닌도서관, 일본의 국립국회도서관, 중국의 베이징[北京]도서관 등이 국립도서관으로서 널리 알려져 있다.

공립도서관은 지방자치단체가 설치 운영하는 도서관으로서 도립 ·시립 ·군립 ·읍립 ·면립 도서관들이 이에 해당한다. 사립도서관은 민법의 규정에 의한 법인이 설치한 도서관을 말한다. ⑵ 설치목적에 따라 특수도서관과 공공도서관으로 나눌 수 있다. 특수도서관은 다시 학교도서관 ·대학도서관 ·전문도서관 등으로 나누어진다. 공공도서관은 일반 공중에게 소장 자료를 공개적으로 이용시키는 도서관으로서 공립과 사립이 있다. 학교도서관은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의 학생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하는 도서관이며, 대학도서관은 고등교육기관에 부설하는 도서관으로서 교직원 ·학생 ·졸업생의 학습 ·조사연구에 봉사하고, 교내의 문화단체나 연구단체에 자료적 원조를 제공한다. 전문도서관은 특정범위의 이용자를 위하여 특수한 도서관 자료를 수집한 도서관으로서, 이를테면 의학도서관(醫學圖書館) ·점자도서관(點字圖書館) ·음악도서관(音樂圖書館) ·전자도서관(電子圖書館) 등이 있다.

전문도서관에서는 도서관원이 학술 문헌의 초록(抄錄)을 만들기도 하고, 외국문헌을 번역하기도 하며, 전문적인 문헌목록 ·색인(索引)을 만들어 서비스하는 일도 있다. ⑶ 도서관의 유별(類別)은 또한, 전적(典籍)이라는 문화재의 보존에 중점을 두고 있는가, 자료의 이용을 촉진하는 데 중점을 두는가에 따라, 이를테면 관외대출(館外貸出)을 인정하는 것과 인정하지 않는 것으로 나누는 경우도 있다.

전자를 대출도서관(貸出圖書館)이라고 하고, 후자를 참고도서관(參考圖書館)이라 하는데, 약간의 문제가 없는 것도 아니다. 이 밖에 비록 도서관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도서관과 비슷한 시설이 있다. 공보처의 도서실이나 아카이브스(archives)라고 불리는 고문서보존소나 기록보관소는 넓은 뜻의 도서관에 넣을 수 있다. 도서나 자료를 소장하지는 않지만, 자료에 관한 정보를 모아 편리하게 분석 ·분류한 문헌정보센터 역시 전문도서관의 일부 기능을 담당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