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뇌

사람의 뇌

사람의 신생아의 뇌무게는 400g 정도이지만 태어나서 3살까지, 4~7살까지, 그리고 10살 직후까지의 3단계를 거쳐 발달하며 20살 정도에서 완성된다. 완성된 성인의 뇌무게는 남자가 1,400g, 여자가 1,250g 정도이다. 뇌의 무게는 키와 거의 비례하며 지능이나 성격에는 직접적인 관계가 없다. 또, 몸무게에 대한 뇌무게의 비(比)도, 대뇌반구의 표면에 있는 주름이 많고 적음도 지능이나 성격의 기준이 되지 못한다.

뇌는 신경세포와 교질세포(膠質細胞)로 구성되어 있으며, 교질세포는 신경세포의 물질대사에 관계가 있고 정신활동과는 직접적인 관계가 없다. 신경세포는 세포체로부터 많은 돌기(수상돌기와 축색)를 내어 복잡하게 기능적 연결을 이루고 있다. 사람의 정신활동에 관계하는 신경세포는 약 140억 개나 되며, 서로간의 기능적 연결(시냅스)의 발달이 태어나면서부터의 뇌의 발달이며, 연락 상황이나 그 연락을 중개하는 신경세포의 활동 상황이 뇌의 활동의 좋고 나쁨을 결정한다.

앞에서 말한 뇌의 3단계 발달은 신경세포의 기능적 연락 형성의 경과에 해당한다. 정신활동을 영위하는 신경세포는 대뇌 피질 속에 층을 이루고 배열되어 있으며, 이 대뇌 피질에는 신피질(新皮質)·고피질(古皮質)·구피질(舊皮質)의 3종류가 있다. 또, 고피질과 구피질을 합쳐서 변연피질(邊緣皮質)이라고 한다. 이 피질을 통합작용의 자리로 삼는 신피질계와 대뇌변연계가 있고, 그 밖에 뇌간과 척수를 통합하는 뇌간-척수계가 있다. 뇌의 기능은 이 세 가지 통합계에 의하여 영위된다.

뇌줄기-척수계는 생명의 자리로서 정적(靜的)인 생명현상을 관장하고 있으며, 대뇌변연계는 개체유지와 종족보존의 동적인 생명활동을 추진하는 본능행동과 정동행동(情動行動)을 구현하고 있다. 신피질계는 적응행동과 창조행위를 구현하여 교묘하게, 그리고 잘 살아가게 하고 있다.

뇌의 작용은 매우 활발하고도 정교하므로 물질대사도 신체의 다른 어느 부분보다 왕성하다. 성인의 뇌무게는 몸무게의 2.5%밖에 안 되지만 뇌에 흐르는 혈액량은 전체 혈액의 15%에 이른다. 또, 신경세포는 보내오는 산소와 포도당을 사용하면서 활동하고 있다. 신경세포(神經細胞)의 활동에 필요한 단백질이나 지질은 신경세포 자체가 포도당으로부터 합성하고 있다. 따라서 물질이나 약으로 뇌의 작용을 좋게 하는 방법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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