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도당

요약 대표적인 단당류로, 광합성의 최종 산물이자 세포 호흡의 원료로 쓰이는 물질이다.

단당류의 한 종류이다. 탄소수가 6개인 6탄당으로 C₆H₁₂O₆의 분자식을 가진다. 이당류(포도당+포도당), 설탕(포도당+과당), 젖당(포도당+갈락토스) 등의 재료이자, 글리코젠·녹말·셀룰로스 등 다당류의 구성 성분이다. 무색·무취이며, 단맛이 난다.

식물은 빛에너지를 에너지원으로 하여 물과 이산화탄소로부터 포도당을 합성한다. 생성된 포도당은 세포 호흡의 원료 및 각종 화합물의 합성 원료로 이용되며, 세포벽의 주성분인 셀룰로스를 만드는 데에도 기여한다. 인체 내에서도 포도당은 필수 원소이며, 세포 호흡을 통해 분해되어 에너지를 만들고, 특히 뇌와 적혈구에 중요한 에너지 공급원으로 작용한다.

포도당은 혈액을 통해 각 세포로 이동하므로, 혈액 안에는 일정량의 포도당이 존재하며 이를 혈당이라고 한다. 우리 몸은 혈당의 농도를 일정한 범위로 유지시키기 위해 인슐린과 글루카곤이라는 호르몬을 통해 혈당량을 조절한다. 혈액 내 포도당의 농도가 높을 경우 인슐린이 분비되어 포도당을 간과 근육으로 이동시키고 남은 포도당은 글리코젠으로 합성하여 간과 근육에 저장되도록 한다. 반면, 혈액 내 포도당의 농도가 낮을 경우에는 글루카곤이 분비되어 간 속의 글리코젠을 분해하여 포도당을 생성시킴으로써 혈당을 정상 수치로 유지시킨다. 이를 혈당의 항상성이라고 하는데, 이것이 깨져 혈액 내의 포도당 수치가 정상 범위보다 높은 상태로 지속되면 당뇨병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