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절

예절

[ 禮節 ]

요약 인간관계에 있어서 사회적 지위에 따라 행동을 규제하는 규칙과 관습의 체계.

예절의 형식은 생활방식·사고방식·사회풍조에 따라 다르다. 법에 의해서 강제되는 행동규칙과 집단에 의해 강제되는 행동규범이 아니므로 예절은 강제되지는 않으나 어길 경우 다른 구성원들로부터 소외당하게 된다.

예절의 산실은 궁정이라고 할 수 있는데 권력의 중심으로부터 차츰 퍼져 나가 귀족 등의 특권계층 안에서 엄격하게 지켜졌다. 특히 서양의 중세시대는 봉건제도가 엄격히 계층화되어 예절의 황금기였다고 할 수 있다. 특히 16세기 영국에서는 예법서로 알려진 이탈리아의 저서들이 출판되었는데 특히 발다사레 카스틸리오네의 《예법서 Il libro del cortegiano》(1528)가 유명하며 리처드 브래스웨이트가 쓴 《영국신사 The English Gentleman》《양처의 특징 Description of a Good Wife》 등은 영국의 식민지였던 미국으로까지 전해졌다. 때로 상류층은 사소한 부분까지도 예절로 삼아 자신들의 계층을 특권화하려 했고 갈수록 까다로운 의식들을 고안해내기도 했다.

그러나 제 1·2차 세계대전 후 사회적 평등이 강조되고 자본주의가 발전하면서 기존의 귀족과 같은 계층은 사라져가고 행동양식이 단순화되면서 특권층만의 예절이 아니라 보통 사람들을 위한 예절로서 보편화되었다. 이로써 대부분 왕실이나 귀족을 위한 전통적 예절은 사라져가고 지금은 인사예절·식사예절·공중도덕·장례예절 등 일반적인 생활예절이 자리잡아 가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국왕이 있는 나라는 그 주변에 엄격한 예의가 지켜지고 있으며 대통령 등의 국가 원수 주변에서도 공식적 행사예절이 지켜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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