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무트

알라무트

요약 860년 이란의 수도 테헤란에서 북서쪽으로 약 100km 떨어져 위치한 엘부르즈(Elburz)산 위에 만들어진 요새.
알라무트

알라무트

원어명 the Fort of Alamūt

엘부르즈산은 카스피해 연안의 저지와 이란고원을 가로지르는 엘부르즈산맥 가운데 자리잡은 산으로, 높이는 해발 약 3,500m에 이른다. 험준한 지형을 이용하여 만들어진 알라무트 요새는 거대한 암석으로 이루어진 산의 정상에 위치하는데 높이는 약 180m, 길이는 약 140m, 폭은 9~40m의 규모이며 일부는 산에 둘러싸여 있다.

이 요새를 처음 만든 것은 고대의 다일람(Daylam)에 수립된 주스타니드(Justanid) 왕조의 와수단 빈 마르주반(Wahsudan bin Marzuban: ?-865)왕이라고 한다. 이 요새가 유명해진 것은 1090년 이곳을 본거지로 하여 회교의 이스마일파 지도자 하산 이븐 알 사바흐(알라무트 폰트 이미지 1assan Ibn-Al-알라무트 폰트 이미지 2aabbā알라무트 폰트 이미지 3)가 이 지역의 절대자로 군림하면서 각지로 많은 암살자를 보내 여러 왕국의 지배자들을 두려움에 떨게 한 이후이다. 당시 이 암살단의 활동 범위는 인도와 파리에까지 미쳤다고 한다.

이러한 알라무트의 이야기는 마르코 폴로의 《동방견문록》에도 기록되어 널리 알려졌다. 그는 1270년대 초 이 지방을 지나면서 목격한 알라무트와 암살자들에 관한 이야기를 적었는데 알라무트 요새가 이미 1256년 훌라구 칸이 이끄는 몽골군에 의해 파괴된 뒤의 일이었다. 그러므로 그가 기록한 이야기는 직접 목격한 것이 아니라 그 지역 사람들의 이야기를 옮긴 것으로 생각된다.

《동방견문록》에는 또 요새 안에 놀랄 만큼 아름다운 정원이 있어 사바흐가 암살단에 입단하는 젊은이를 이곳으로 데려와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면 목숨을 잃더라도 이곳으로 돌아와 영원히 행복을 누릴 수 있다고 현혹했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요새 주위의 환경으로 미루어 볼 때 그 정원이 실제로 존재했을 가능성은 거의 없으며 아마도 가공의 이야기이거나 아니면 비유로서 이야기된 것을 그대로 옮긴 데 지나지 않을 것이다. 현재 알라무트 요새가 있던 바위는 칼아이 구주르 칸(Qal'ai Guzur Khan)이라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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