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의 자연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의 자연

즈보르니크 드리나 강변

즈보르니크 드리나 강변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는 아드리아해 바로 동쪽에 위치하지만 아드리아해에 접한 해안선은 20km에 불과하며 국경선의 대부분이 크로아티아에 둘러싸여 있는 내륙국이다. 서쪽으로 크로아티아와 956km, 동남쪽으로는 몬테네그로와 242km, 동쪽으로 세르비아와 345km를 접하고 있어 총 국경선의 길이는 1,543km이며, 육지 면적은 51,187km2로, 한반도 면적의 약 1/4에 달한다. 북부의 보스니아와 남부의 헤르체고비나로 지방적 특색이 나타난다. 크로아티아와의 국경지대를 흐르는 사바강(Sava R.)과 그 지류인 보스나강과 비바스강이 북류하면서 이루어 놓은 북부 평야지대와 남부의 네레트바 강 유역 평야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국토가 평균 해발고도가 1,000~1,600m의 디나르 고원이 위치하는 전형적인 산악국이다. 국토의 중추를 이루는  디나르알프스산맥이 뻗어 있고, 카르스트 지형이 발달되어 있다. 지질 구조상 강한 지진대에 속한다. 농경지는 전체 국토의 약 42% 정도를 차지하며, 숲은 전체 국토의 약 43%를 차지한다. 평균 해발고도는 500m이며, 해발고도가 가장 높은 곳은 마글리치(Maglic)로 2,386m에 달한다.

수자원이 풍부하며, 석탄, 철광석, 안티몬, 보크사이트, 구리, 납, 아연, 크롬, 코발트, 망간, 니켈, 점토, 석고 등의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숲이 국토의 4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낙엽수림, 활엽상록수림, 침엽수림 등 숲의 종류가 다양하다. 너도밤나무를 비롯하여 5,000종이 넘는 식물과 320여 종의 조류가 서식하고 있으며, 100여 종이 넘는 어류 등 다양한 동식물이 서식하고 있다.

기후가 지역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난다. 북동부 지역은 대륙성 기후, 남부는 지중해성 기후의 특징을 가지고 있으며, 해양기후와 아열대기후가 나타나는 지역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