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로코

시로코

[ sirocco ]

요약 지중해 주변 지역에서 저기압이 통과하기에 앞서 아프리카의 사막지대에서 불어오는 더운 열풍(熱風).

이런 바람은 각지에 특유한 고유이름을 가지는데, 좁은 뜻으로는 시칠리아섬과 남이탈리아에서 부는 바람을 말한다. 시로코는 아랍어의 쇼로그(shorg) 또는 샤르키아(sharkia)에서 온 말로, '동쪽'을 뜻하는데, 남동풍을 가리킨다. 이탈리아의 시로코는 남풍이 지중해를 건너는 사이에 다소 습기를 띠지만 그대로 건조해서 밤낮없이 기온이 40℃에 달하는 일도 있다.

시로코가 불어오면 인체의 피부에서 증발이 심해지므로, 목이 마르고 물을 마시지 않으면 견딜 수 없게 되는데, 어린이들은 피부에서 지나치게 증발하여 열병으로 사망하기도 한다. 에스파냐에서는 레베체(leveche), 알제리에서는 사뭄(samum), 이집트에서는 함신(khamsin)이라 한다. 남이탈리아에서는 봄에 많이 불고, 아드리아해(海) 북방에서는 3~7월에 많이 나타난다.

참조항목

국지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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