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신불

법신불

[ 法身佛 ]

요약 불교의 삼신불(三身佛) 가운데 하나로 우주의 진리를 인격화한 부처.

한국에서는 비로자나불을 뜻하며 다른 삼신불인 응신(應身)과 보신(報身)의 모체가 된다. 불교 초기에는 석가모니 한 사람만을 부처로 보았으나, 석가모니가 입적한 뒤에는 신격화되어 절대적인 존재로 부각되었다. 후에 대승불교가 일어나면서 역사적으로 존재하였던 석가모니만을 부처로 신격화하여 이해하는 데 그치지 않고, 영원한 과거부터 이미 성불(成佛)한 부처가 존재하였고 미래에도 존재하여 인간을 교화할 것이라는 미래불, 과거불 관념이 전개되었다. 이러한 부처를 구원의 법신불이라 한다. 법(dharma)이란 가상에 불과한 현상세계의 진실된 모습을 말하는 것으로 현실과 대조되는 진여(眞如)를 의미한다. 그것은 우주 만유의 실체로서 현실적이며 평등하고 차별이 없는 절대 진리이다. 법신불은 이 법을 인격화한 것으로 모든 인간에게 영원불멸하게 존재하고 줄거나 늘어나지 않고 시작과 끝이 없는 존재이다.

법신불 본문 이미지 1
법신에 관한 내용은 《대승기신론(大乘起信論)》에 잘 나타나 있는데, 신라의 원효는 《대승기신론소》에서 법신을 여래장(如來藏)이라 하고 지복(至福)한 덕성을 모두 갖춘 존재라고 하였다. 법신은 ①큰 지혜이자 광명[大智慧光明]이고 ②세상의 모든 대상계를 다 비추어 모두 알게 되며[偏照法界] ③있는 그대로를 진실되게 알며[眞實識知] ④추함이 없는 맑고 깨끗한 마음을 가지며[自性淸淨心] ⑤영원하고 지복을 가지며 자유자재하고 번뇌가 없으며 ⑥인과(因果)에 의해서 변하거나 움직이지 않고 그 스스로 존재하는 것이다. 또한 중생의 마음을 떠나서는 결코 찾을 수 없고 중생의 마음을 통해서만 비로소 얻어진다고 하였다. 이러한 법신은 수행을 통하여 얻어지는 것이며 깨달음에 이른 모든 부처와 중생의 모습 자체이다. 법신불은 불상으로 만들어져 대중의 신앙 대상이 되기도 한다.

역참조항목

삼신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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