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 서천리 당산

남원 서천리 당산

[ Village Guardians of Seocheon-ri, Namwon , 南原 西川里 堂山 ]

요약 전북특별자치도 남원시 운봉읍 서천리 서하마을에 있는 한 쌍의 돌장승. 1970년 5월 20일 국가민속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남원 서천리 당산 석장승 진서대장군

남원 서천리 당산 석장승 진서대장군

지정종목 국가민속문화유산
지정일 1970년 5월 20일
소장 국유
관리단체 남원시
소재지 전북특별자치도 남원시 운봉읍 서천리 349-1번지
시대 조선
종류/분류 유적건조물 / 종교신앙 / 민간신앙 / 마을신앙
크기 방어대장군(높이 220cm, 둘레 126cm, 너비 45cm), 진서대장군(높이 207cm, 둘레 141cm, 너비 53cm)

1970년 5월 20일 국가민속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마을 사람들은 이 돌장승을 ‘벅수’라고 부르며 지금은 없어진 솟대와 함께 마을의 수호신으로 받들어 왔다. 돌장승이 만들어진 연대는 확실하게 알 수는 없으나 조선시대로 추측된다.

마을의 서쪽 길가 양쪽에 12.45m 거리를 두고 마주 보고 서 있는데, 각각 ‘방어대장군(防禦大將軍)’과 ‘진서대장군(鎭西大將軍)’이라는 글이 음각되어 있다. ‘방어(防禦)’와 ‘진서(鎭西)’라는 어의(語義)로 보아 마을의 허전한 방향인 서쪽을 지켜준다는 풍수신앙을 바탕으로 세워진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북쪽에 서 있는 방어대장군은 남신상이며, 남쪽에 서 있는 진서대장군은 여신상이다. 두 장승 모두 재질은 화강석이며, 벙거지를 쓰고 있다. 얼굴 형태는 둘 다 눈이 불거지고 코가 뭉뚱그려져 있으며 이를 드러내 보이는 전형적인 귀면형(鬼面形)이다.

방어대장군은 높이 220cm, 둘레 126cm, 너비 45cm이고 귀가 없으며 수염이 한 가닥 있다. 반면 진서대장군은 높이 207cm, 둘레 141cm, 너비 53cm로 수염과 귀가 있는 것이 특징이다. 방어대장군에 비하여 얼굴 모습이 좀더 사실적이고 수수한 노인의 얼굴 표정이 살아 있는 듯 잘 표현된 진서대장군은 여신상이면서도 수염이 있다는 점이 특이하다. 이 장승들은 서로 마주 보며 서 있기는 하지만 벙거지의 모양과 얼굴 표현 방법이 서로 다르다는 점 때문에 이것을 만든 사람이 서로 다를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둘 다 머리 부분과 몸통 부분이 떨어진 것을 이어 붙였는데 여기에는 전해 오는 이야기가 있다. 어느 해인가 가정불화가 있어 잦은 충돌 끝에 방어대장군이 진서대장군에게 귀를 물어뜯겼고 진서대장군은 목이 부러졌다는 것이다. 원래 이곳에는 솟대가 서 있었으나 지금은 없어졌다.

예전에는 마을 사람들이 장승 앞에서 제를 지냈는데 1977년 당산나무를 심은 이후로 그 앞에서 먼저 지내고 나서 돌장승에게도 간단하게 올린다. 당산나무는 귀목나무이며, 그 둘레가 126cm이다. 보통 음력 정월 초하룻날 제를 지냈는데 당산나무를 심고부터는 음력 2월 초하루에 지내면서 마을총회를 겸하고 있다. 제물은 마을회관과 창고 임대료, 행사 등으로 얻은 수익으로 마련한다. 남원시에서 20km 지점에 위치한 운봉읍은 옛날 삼국시대에는 신라의 국경 요새지였다. 고을의 지형이 중국 송나라의 ‘운봉’이라는 고을과 비슷하여 그곳의 지명, 하천의 이름을 그대로 따왔다고 한다. 운봉이 행정상 군(郡)이었던 1913년까지만 해도 서천리는 군청소재지였던 곳이다. 서천이 흐르는 서림숲은 마을 휴식처로 이용되었으며 마을을 수호하는 석장승 2기와 각종 비석군도 있어 서천리의 과거 역사와 전통을 말해 준다.

참조항목

운봉읍, 장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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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 서천리 당산 석장승 방어대장군

남원 서천리 당산 석장승 방어대장군 전북특별자치도 남원시 운봉읍 서천리. 출처: doop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