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층법

점층법

[ climax , 漸層法 ]

요약 수사법 중 강조법의 하나.

말하고자 하는 내용의 비중이나 강도를 점차 높이거나 넓혀 그 뜻을 강조하는 표현 기법으로, 작고 약하고 좁은 것에서 크고 강하고 넓은 것으로 표현을 확대해가는 것을 말한다. 독자를 설득하거나 감동을 주는 데 효과적이어서 소설·희곡 등에서 사건의 발전을 강조할 때 많이 쓴다.

예를 들면 이상(李箱)의 《날개》에서 '날자, 날자, 날자, 한 번만 더 날자꾸나, 한 번만 더 날아 보자꾸나'라고 표현한 것이나, '신록은 먼저 나의 눈을 씻고, 나의 머리를 씻고, 나의 가슴을 씻고, 다음에 나의 마음의 모든 구석구석을 하나하나 씻어낸다' '한 사람이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으면, 열 사람을 당하리라. 열은 백을 당하고, 백은 천을 당하며, 천은 만을 당하고, 만으로써 천하를 얻으리라' 등은 점층법을 사용한 대표적인 표현이다.

이와 반대로 표현을 점차 줄여가는 것을 점강법(漸降法)이라 하는데, 예를 들어 '천하를 태평히 하려거든 먼저 그 나라를 다스리고, 나라를 다스리려면 그 집을 바로잡으며, 집을 바로잡으려면 그 몸을 닦을지니라'라는 표현이 이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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