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녀

해녀

[ Haenyeo (Women Divers) , 海女 ]

요약 산소 공급 장치 없이 바닷속에 들어가 해삼·전복·미역 등의 해산물을 채취하는 일을 하는 여자. 2016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에 등재되었으며, 2017년 5월 1일 국가무형유산으로 지정되었다.
해녀들의 작업복

해녀들의 작업복

국가 대한민국(Republic of Korea)
지정종목 국가무형유산
지정일 2017년 5월 1일
분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

잠녀(潛女)라고도 한다. 주로 제주도에서 볼 수 있다. 해녀의 기원은 인류가 바다에서 먹을 것을 구하기 시작한 원시산업시대부터 시작되었다고 할 수 있으며, 제주 해녀의 역사도 고고학적으로 볼 때 기원을 전후한 시기로 거슬러 올라간다. 또한 어부와 해녀를 관장하는 신당(神堂)이 고대로부터 전해오는 것으로도 짐작할 수 있다.

문헌으로는 1105년(고려 숙종 10) 탐라군(耽羅郡)의 구당사(勾當使)로 부임한 윤응균이 “해녀들의 나체(裸體) 조업을 금한다”는 금지령을 내린 기록이 있고, 조선 인조 때도 제주목사가 “남녀가 어울려 바다에서 조업하는 것을 금한다”는 엄명을 내렸다.

이건(李健)의 《제주풍토기》에는 제주 해녀들의 생활모습이 상세하게 묘사되어 있는데, 그녀들이 관가나 오리(汚吏)들에게 가혹하게 수탈당하고, 생활이 매우 비참함을 말하고 있다.

옛날부터 제주의 여성은 밭에서 김을 매지 않으면 바다에서 물질을 해야 하는 운명에 순종하여 왔다고 할 수 있다. 제주의 소녀들은 7∼8세 때부터 헤엄치는 연습을 시작하여 12∼13세가 되면 어머니로부터 두렁박을 받아 얕은 데서 깊은 데로 헤엄쳐 들어가는 연습을 했다. 15∼16세가 되면 바닷속에서 조업(操業:물질)을 시작하여 비로소 잠녀, 즉 해녀가 되고, 17∼18세에는 한몫잡이의 해녀로 활동한다. 이때부터 40세 전후까지가 가장 왕성한 활동시기이다.

해녀의 장비로는 ① 망사리(그물로 주머니처럼 짜서 채취한 해산물을 담는 것으로 아가리가 좁고 그물테에는 뒤웅박이 달려 있어 그물이 가라앉지 않도록 되어 있다), ② 태왁(또는 박새기라고도 하며 망사리에 달린 뒤웅박을 말한다), ③ 빗창(어획도구:30cm 가량의 단단한 무쇠칼), ④ 호미(제주에서는 낫을 호미라고 한다), ⑤ 갈갱이(호미), ⑥ 갈쿠리, ⑦ 소살(1m 정도의 작살), ⑧ 물수건(해녀들의 머리가 흩어지지 않도록 동여매는 수건), ⑨ 눈(방수경:‘통눈’과 ‘쌍눈’의 2가지가 있다), ⑩ 잠수복(무명 잠수복 대신 고무잠수복)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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