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쇼다사건

파쇼다사건

[ Fashoda Incident ]

요약 1898년 유럽 열강의 아프리카 분할과정에서 영국의 종단정책(縱斷政策)과 프랑스의 횡단정책(橫斷政策)이 충돌한 사건.

1898년 7월 마르샹 대령 지휘하의 프랑스군은 동진하여 이집트 ·수단 남부의 나일 계곡에 있는 파쇼다에 도착하여 프랑스 국기를 게양하였다. 이에 대하여 영국의 키치너 장군은 수단 지방을 남하하여 동년 9월 2일 하루툼을 점령하였다. 9월 19일 키치너는 파쇼다에서 마르샹이 철퇴할 것을 요구하였으나 불응하여, 결국 양국의 외교적 절충문제로 위임되었다. 영국과 프랑스 간의 관계는 긴장되었으나 이듬해 영국이 이집트를, 프랑스가 모로코를 각각 세력 안에 두기로 하고 타협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