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란실바니아

트란실바니아

[ Transylvania ]

요약 루마니아 중서부 일대의 유서 깊은 지역.
위치 루마니아 중서부
경위도 46°46′0″N, 23°35′0″E
면적(㎢) 110290
시간대 UTC+2
행정구분 16 counties

루마니아의 중서부 지역 일대를 지칭하는 지명으로 카르파티아산맥과 아푸세니(Apuseni)산맥으로 둘러싸여 있다. 넓게는 북서쪽의 바나트(Banat), 크리슈나(Crișana), 마라무레슈(Maramureș) 등의 인접지역까지 포함하여 루마니아의 국경에 이르는 지역까지 총칭하기도 한다. 이 지역의 북쪽에는 우크라이나, 서쪽에는 헝가리세르비아가 각각 위치하고 있다.

기원전 1세기 경 이 지역에는 다키아(Dacia)인의 국가가 있었으나 106년 로마에 정복당한 이후 끊임없이 주변 강대국의 영향을 받았다. 11~16세기에는 헝가리에 점령되었다가 이후 오스만 제국에서 자치 공국의 지위를 얻었다. 이후 17세기 말 다시 헝가리의 일부가 되었고 20세기에 이르러 루마니아에 통합되었다.

현재 트란실바니아의 최대 중심도시는 클루지나포카(Cluj-Napoca)로, 이곳은 루마니아 제2의 도시이며 트란실바니아공국의 수도이기도 했다. 그 밖의 주요 도시에는 티미쇼아라(Timișoara), 브라쇼브(Brașov), 오라데아(Oradea), 시비우(Sibiu) 등이 있다. 트란실바니아에는 석탄, 철광석, 금 등의 지하자원이 풍부하며 대규모의 철강, 화학 및 섬유 산업이 발달하였다. 농업과 목축업도 고원 일대에서 널리 행해지고 있다. 

유서깊은 역사와 주변 국가의 영향으로 이 지역의 문화는 매우 다양하고 복잡하다. 종교적으로는 기독교가 중심이지만 종교개혁 이후 루마니아 정교회, 동방 정교회, 로마 가톨릭, 루터교, 개혁파, 유니테리언 등 다양한 기독교 교파가 공존하고 있다. 인구는 2011년 기준 약 679만명이며 루마니아인 이외에도 헝가리인, 로마인, 우크라이나인, 독일인 등으로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다.

12세기 이후 헝가리는 트란실바니아의 카르파티아산맥 일대에 독일어를 사용하는 작센인(Saxon)들을 정착시켰다. 이들은 독자적인 독일 문화의 전통을 간직해 왔으며 이들이 건설했던 마을 중 7개가 ‘트란실바니아의 요새화된 교회와 마을’이라는 명칭으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었다. 또한 1897년 아일랜드 소설가 브람 스토커가 트란실바니아를 배경으로 한 공포 소설 《드라큘라》를 썼는데, 이 책의 성공으로 트란실바니아가 드라큘라의 고장으로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