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블

테이블

[ table ]

요약 식사·응접·회의 등에 쓰이는 가구의 총칭.
원탁 테이블

원탁 테이블

원형 또는 사각형의 판(板)과 이것을 지지하는 다리로 되어 있다. 고대 이집트 제4왕조의 자료에는 공물대(供物臺)로서의 테이블이 있다. 이것은 장방형의 널빤지를 4개의 다리로 받치고 다리를 각각 꿸대로 결합한 것으로 식탁으로도 사용된다. 이집트의 식탁은 대개 소형으로 1인용이다. 공물대와 식탁은 고대 테이블의 기본적인 기능이다. 그리스에서도 공물대와 식탁은 같은 형식이며, 장방형의 널빤지를 3개의 다리로 지지한 소형 테이블이 많이 쓰였다. 로마에서는 목재로 된 것 외에 청동이나 대리석으로 테이블을 만들었으며, 식탁에는 원형이나 사각형인 대리석의 테이블이 사용되었다. 그 밖에 스핑크스나 동물의 다리로 지지한 원형 3각 테이블, 정교한 조각을 한 청동의 3각식 장식대, 직사각형의 대리석판을 청동으로 된 접었다 폈다 할 수 있는 다리로 지지한 사이드 테이블 등이 있다.

중세에는 주거형태나 생활양식의 변화에 따라 판과 다리를 분해할 수 있게 만든 가각식(架脚式)이란 간소한 다이닝용 테이블이 보급되었다. 식당이 따로 없던 중세의 저택에서는 이동하기 편리한 형식이 요구되었기 때문이다. 르네상스시대에도 가각식 테이블이 유행하였으나, 판과 다리가 고정되고 고곡(古曲) 모티프의 호화로운 조각이 장식된 것이었다. 수도원의 리펙터리 테이블이라고 하는 대형 테이블도 식탁으로서 보급되었으며, 테이블의 공간을 넓게 하기 위한 확대 테이블은 영국이나 프랑스에서 유행하였다. 16세기까지의 테이블은 주로 다이닝용이었으나, 17세기에 들어서면서 식탁보조용 사이드 테이블, 홀이나 갤러리의 벽을 장식하기 위한 콘솔 테이블, 거울과 테이블을 짝지은 화장테이블, 판 밑에 소형 서랍이 달린 라이팅 테이블, 18세기에는 자수 ·편물 등을 할 때 쓰는 워크 테이블, 장식용의 피어 테이블, 티테이블이나 아침 식사 테이블 등 생활목적에 알맞은 각종 테이블을 만들게 되었다. 이것들은 모두 조각 ·상감(象嵌) ·쪽매 ·도금 따위로 장식을 한 호화로운 것이었으나 19세기 이후부터는 장식용보다는 점차 기능을 중시하여 단순한 형태로 만들게 되었다.

현재 쓰이고 있는 테이블에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① 식사용 테이블:직사각형 ·정사각 ·타원형 ·원형 등이 있으며 다리가 보통 4개 달려 있다. 구조상 판을 좌우로 접을 수 있는 것과 필요에 따라 잡아당겨 넓이를 늘릴 수 있는 확장용 판이 붙어 있는 확장 테이블 등 여러 가지가 있다. 재료는 가정용은 거의가 목재이며 너도밤나무 ·자작나무 ·벚나무 등이 사용된다. 실용적으로 하기 위해 판 표면에 멜라민 화장판을 붙인 것이 많고, 고급품에는 티크 ·호두나무 등을 사용한 것이 많다. 표준사이즈의 1인분은 가로 60 cm, 세로 45∼50 cm를 잡으면 된다. 높이는 60∼70 cm 가 적당하다.

② 응접용 테이블:응접실의 크기나 형식에 따라 테이블의 모양과 크기가 달라지는데, 크기는 높이 38∼65 cm, 세로 45∼75 cm, 가로 50∼150 cm 정도이다. 거의가 목재이고 판의 모양은 직사각형이 많다. 재료는 식사용 테이블과 거의 같은데, 고급용재의 것이 인기가 있다.

③ 티테이블:응접용 테이블 중 비교적 소형의 것을 가리킨다. 이것의 하나로서 몇 개의 테이블을 짝지은 네스트테이블이 있다.

④ 회의용 테이블:직사각형의 것이 일반적인데 원형 ·타원형도 있으며, 확장식, 접었다 폈다 하는 것 등도 있다. 재료로서는 목제 외에 강제(鋼製) 또는 그 혼합형이 있다.

⑤ 사이드테이블:벽면에 붙여 놓거나 침대 옆에 놓아 장식과 실용을 겸한 테이블을 말하는데 본래는 18세기에 사용되던 보조용 식탁에서 비롯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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