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종

태종

[ 太宗 ]

요약 당(唐)나라의 제2대 황제(재위 626∼649). 당나라를 수립하고 군웅을 평정하여 중국을 통일하였다. 공정한 정치로 후세 제왕의 모범이 되었다.
출생-사망 599 ~ 649
국적/왕조 중국 당(唐)
재위기간 626년 ~ 649년
본명 이세민(李世民)
활동분야 정치

본명은 이세민(李世民)이다. 아버지는 이연(李淵:초대 황제)이고 어머니는 두(竇)씨이다. 중국 역사상 유수(有數)의 영주(英主)로 알려져 있으며, 북방민족의 피가 섞인 무인 귀족 집안에서 태어났다. 천성이 총명하고 사려가 깊으며, 무술·병법에 뛰어난 동시에 결단력과 포용력도 갖추고 있었으므로, 소년시절부터 사람들의 신망이 두터웠다.

수(隋)나라 양제(煬帝)의 폭정으로 내란의 양상이 짙어지자, 수나라 타도의 뜻을 품고 타이위안[太原] 방면 군사령관이었던 아버지를 설득하여 군사를 일으켜, 장안을 점령하고 당나라를 수립하였다. 그뒤 군웅을 평정하고 국내 통일을 실현시킨 것은 20세 안팎인 그의 활동에 의한 것이며, 이를 질투한 형 황태자 건성(建成) 및 동생 원길(元吉)과 권력다툼을 벌였고 마침내 그들을 살해하였고, 626년 아버지의 양위를 받아 즉위하였다. 당시 당태종의 나이는 28세였다.

당태종은 제위에 오른다음 연호를 정관(貞觀)으로 고쳤으며 널리 인재를 고르게 등용하였다. 이어서 돌궐(突厥)을 비롯한 사방의 이민족을 제압하고 여러 민족의 추장들한테서 천가한(天可汗)의 존호를 받았다. 이로써 당나라는 번한(蕃漢)의 양 사회를 포용하는 세계제국이 되었다. 양제의 실패를 거울삼아 명신 위징(魏徵) 등의 의견을 받아들여, 사심을 누르고 백성을 불쌍히 여기는 지극히 공정한 정치를 하기에 힘썼다. 그러므로 그의 치세는 '정관지치(貞觀之治)'라 칭송받았고, 후세 제왕의 모범이 되었다.

그는 3성 6부의 중앙관를 두었고 백성에게 땅을 골고루 나누어주는 균전제(均田制)를 실시하였다. 그리고 조용조의 세제, 부병제의 병제를 실시하여 율령격식(律令格式)을 완성하였다. 또한 당태종은 학문과 문화의 애호자이기도 하여 전대의 각 왕조사와 《오경정의(五經正義)》의 편찬을 명하였고, 사서(史書)의 일부는 스스로 집필하였다. 왕희지(王羲之)의 글씨를 특히 사랑하였고, 그 자신도 유려한 필적을 남겼다. 그러나 좋은 후계자를 두지 못하였고, 만년의 고구려 친정 실패 등으로 그가 죽은 뒤에는 정권이 동요하게 되었으며, 마침내 측천무후(則天武后)가 실권을 장악하게 되었다.

태종 본문 이미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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