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생률

출생률

[ birth rate , 出生率 ]

요약 한 사회의 출생 인구 비율을 나타내는 척도로, 한 해 동안 인구 천명 당 태어나는 출생아 수.

한 국가나 사회에서 태어나는 인구수의 비율을 보여주는 가장 간단한 척도로, 전체 인구수에 대해 1년 동안 새로 태어나는 아이의 수를 천분율(‰)로 나타낸 것이다. 이는 대략적인 출생률이라는 의미로 조출생률(組出生率, crude birth rate)이라고도 한다. 한 국가의 인구수는 매일 달라지므로 기준이 되는 전체 인구수는 그 해의 중앙에 해당하는 날(보통 7월 1일)의 인구를 사용하는데, 이를 연앙인구(年央人口)라 한다. 좀 더 구체적인 출생 정도를 파악하기 위해서 임신가능연령(15∼49세)의 여자인구에 대한 출생아수 비율인 출산율(fertility rate)이라든가, 한 여성이 평생동안 낳을 것으로 기대되는 아이의 수치인 합계출산율(total fertility rate) 등이 사용되기도 한다.

역사적으로 출생률의 국가적인 감소가 나타나기 시작한 것은 19세기 후반 유럽에서이다. 영국의 경제학자 맬서스(T.R. Malthus)의 《인구론》의 영향을 받아 사회적으로 인구 억제 분위기가 형성되었고, 제1차 세계대전 후 유럽의 출생률은 더욱 급속도로 저하하여 1930년대에 뚜렷하게 낮아졌다. 제2차 세계대전 후 한 동안 베이비붐이 일어나 한때 출생률이 증가하기도 했으나, 오늘날 유럽의 대부분 국가들은 낮은 출생률로 심각한 사회 문제를 겪고 있으며, 이로 인해 계속해서 다른 지역으로부터 이민을 받아왔고, 이는 오늘날 다문화 사회가 된 배경이 되기도 하였다. 그밖에 선진국으로 분류되는 미국, 캐나다, 일본, 오스트레일리아 등에서도 국가마다 차이는 있지만, 대개 유럽과 비슷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한편, 개발도상국들에서는 사망률은 저하하였지만 출생률은 여전히 높아서 인구증가율이 뚜렷하며, 오늘날 지구촌의 인구증가 및 폭발을 주도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1980년대까지 대체로 높은 출생률을 기록하였으나, 1990년대 이후 점차 선진국과 비슷하게 출생률이 낮아졌다. 2000대 이후에는 저출산 국가로 변모하여, 현재는 이에 대한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참조항목

사망률, 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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