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파

참파

[ Champa ]

요약 2세기 말엽~17세기 말 현재의 베트남 중부에서 남부에 걸쳐 인도네시아계인 참족(族)이 세운 나라.
동남아시아 지역의 왕조 변천

동남아시아 지역의 왕조 변천

참인(人)은 옛날부터 인도 문화의 영향을 많이 받았으나, 192년경 후한(後漢)의 지배에서 독립해 중국인이 임읍(林邑)이라고 부른 참파를 건국하였다. 임읍의 세력의 중심은 현재의 빈치첸 칸남다낭성(省) 부근이었는데, 그 세력은 제2왕조 시대에 매우 번성하였으나 송(宋) ·수(隋)나라의 침략을 받아 국력이 위축되었고, 제4왕조가 멸망한 뒤로는 남방의 부족이 더 많이 이 나라를 지배하게 되었고, 이후 중국의 문헌에는 환왕(環王) ·점파(占婆) ·점성(占城) 등의 국명으로 기록되어 있다.

10세기 이후 중국에서 독립한 베트남 역대 왕조와 격렬한 항쟁을 되풀이하였으나 베트남인의 남진을 막지 못하고, 그 제8왕조는 전레[前黎]왕조의 압력으로 이제까지 지킨 수도 인드라푸라(다낭 부근)를 버리고 남쪽에 위치한 비자야로 천도했으며, 이어 제9왕조는 리[李]왕조에게 현재의 빈치첸성 북부를, 또한 제13왕조는 쩐[陳]왕조에게 빈치첸성 남부 칸남다낭성 근처를 잃었다.

참파 본문 이미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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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15세기에는 제15왕조가 레[黎]왕조와의 싸움에 패하여 비자야를 점령당하고, 칸남다낭성 이남도 대월(大越)의 보호령이 되었으므로 옛날의 모습은 사라졌다. 17세기 말 베트남인의 메콩 델타의 진출과 함께 카우타라(냐짱) ·판두랑가(판랑) 등 남아 있던 참인(人)의 거점도 모두 베트남인에게 빼앗겨 참파는 완전히 멸망하였다. 그리하여 참인은 현재에는 소수민족을 형성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