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장

찬장

[ 饌欌 ]

요약 식기류, 양념류 등을 보관하는 수납장.
찬장

찬장

찬장(饌欌)은 주방용 식기 및 수저와 반찬, 조미료가 담긴 그릇 등을 보관하는 가구(家具)를 말한다.  찬장이 구조적인 장(欌)의 형식을 갖추기 시작한 것은 조선시대 중기 이후로 추정되며,《임원십육지》에 ‘찬장’대신‘찬주(饌櫥)’라는 명칭이 기록되어 있다. 찬장은 장(欌)과 같은 폐쇄형 가구라는 점에서 빈 그릇을 얹어 놓은 층널 위주의 개방형 가구인 찬탁(饌卓)과 구분된다.

찬장의 구조는 넓게 달은 문짝이 개폐가 용이하며 튼튼한 괴목이나 소나무를 이용, 무쇠경첩과 환고리 손잡이를  부착함으로써 열고 닫기 편하게 되어 있다. 찬장은 대개 2층 구조가 많은며 각 층마다 두 짝 또는 네 짝의 문짝이 부착되어 있으며, 한 층이 37~55cm로 낮으막한 키에 다리를 높여 얹게 되어 있어 저장 음식물을 외부와 차단하는 구실을 하였다. 3층 찬장은 단단한 괴목을 사용하며 이마받이 천판의 아래에 서랍을 설치하여 수저 등을 넣도록 하였다.

찬장은 단층 뒤주장, 2층장, 3층장으로 분류되며, 단층 뒤주장은 콩·좁쌀·팥·깨 등의 양곡(糧穀)을 저장하는 주방가구로 사용되었다. 식기나 음식물을 저장하는 찬장은 2, 3층의 구조로 되어 있으며, 넓은 복판과 두껍고 둔탁한 쇠목과 기둥이 매우 무겁고 둔한 느낌을 준다. 이것은 일용(日用) 식기 외에 놋쇠나 백자반상기 등의 중량감 있는 그릇을 포개 보관하기 때문에 구조적으로 튼튼하고 안정적일 필요가 있다.

찬장은 일상 사용하는 식기를 넣는 찬장과 손님 접대용 고급식기를 진열하는 찬장 2가지가 있으며, 일상용 식기를 넣어 두는 찬장은 부엌에 위치해 있고 고급식기를 넣어두는 찬장은 찬방이나 대청에 두곤 하였다. 고급식기용은 디자인이 아름답고 재료도 고급으로 사용하며 독립된 장도 있으나 최근에는 붙박이장을 많이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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