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 진전사지 도의선사탑

양양 진전사지 도의선사탑

[ Stupa of Master Doui at Jinjeonsa Temple Site, Yangyang , 襄陽 陳田寺址 道義禪師塔 ]

요약 강원특별자치도 양양군 강현면 진전사지에 있는 통일신라시대 승탑. 1966년 2월 28일 보물로 지정되었다.
양양 진전사지 도의선사탑

양양 진전사지 도의선사탑

지정종목 보물
지정일 1966년 2월 28일
소재지 강원특별자치도 양양군 강현면 둔전리 산1번지
시대 통일신라
종류/분류 유적건조물 / 종교신앙 / 불교 / 탑
크기 높이 3.17m

강원특별자치도 양양군 강현면 진전사지에 있는 통일신라시대의 승려 도의선사의 승탑(僧塔)이다. 승탑(부도)은 승려의 사리나 유골을 봉안하는 묘탑으로, 고승이 입적한 후 그의 죽음을 추모하고 존경심을 나타내기 위해 세웠다. 승탑은 9세기 당나라에서 선종(禪宗)이 들어온 이후 크게 유행하였는데, 양양 진전사지 도의선사탑은 전 원주 흥법사지 염거화상탑과 함께 한반도에 세워진 최초의 승탑으로 거론되고 있다. 지금의 자리에 무너져 있던것을 1968년에 양양 진전사지 삼층석탑(국보)과 함께 복원하여 다시 세웠다.

도의선사

도의(道義)는 당나라의 선종을 처음으로 신라에 전파한 승려이자, 구산선문 중 하나인 가지산문의 시조이다. 784년(신라 선덕왕 5) 당나라로 유학을 떠나, 821년(신라 헌덕왕 13) 귀국하였다. 이후 장흥 보림사(寶林寺)에서 남종선(南宗禪)을 전파하려 하였으나, 당시 불교계는 교종 중심이어서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설악산 진전사에 들어가 은거하며, 염거(廉居)에게 선법(禪法)을 전하고 입적하였다. 

승탑의 구성과 양식

탑신부는 팔각형이지만 그 아랫부분은 석탑 양식을 따라 사각의 이중 기단으로 이루어진 독특한 모양을 하고 있다. 높이는 3.17m이고, 기단부·탑신부·상륜부로 구성되어 있다.

기단부에서 하층 기단은 지대석과 중대석을 하나의 돌로 붙여 4매(枚)로 짰다. 기단부 각 면의 중앙과 모서리에는 기둥 모양을 새겼다. 상층 기단 위쪽에는 탑신을 받치기 위한 8각의 돌을 두었는데, 그 옆면을 앙련(仰蓮, 솟아오른 연꽃무늬)으로 장식했다.

탑신부는 승려의 사리를 보관하는 곳으로, 양양 진전사지 도의선사탑의 탑신은 8각의 한쪽 면에만 문짝 모양을 새겼을 뿐이며 다른 장식은 찾아볼 수 없는 형태이다. 역시 8각인 옥개석은 밑면이 수평에 가깝고, 낙수면의 경사가 완만하며, 지붕의 끝부분이 위로 살짝 들려 있다.

상륜부에는 연꽃 봉오리 모양을 한 원형의 보주만 얹혀 있다. 보주의 아랫부분에는 앙련이 조각되어 있다.

가치 및 의의

양양 진전사지 도의선사탑은 844년(신라 문성왕 6)에 세워진 전 원주 흥법사지 염거화상탑과 함께 한국 최초의 승탑 후보로 거론되는 작품이다. 또한 석탑을 떠올리게 하는 독특한 기단 구조는 다른 승탑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특징이다. 이러한 학술적·역사적·예술적 가치를 인정받아 1966년 2월 28일 보물로 지정되었다.한국 승탑의 시원을 이루는 가장 오래된 부도로 평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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