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요약 각종 원료를 가공·제조하는 공업.

자동차 공업

영국의 경제학자 C.G.클라크의 산업분류에서, 제조업은 제1차 산업에서 생산된 원료를 가공하는 제2차적 생산을 수행하는 산업으로서, 광업·건설업과 함께 제2차 산업에 분류되어 있다. 이 분류에 따라 한국의 제조업 취업자의 산업별 인구에 대한 비율을 보면, 1963년에는 8.7%에 불과하던 것이 경제개발계획의 성공적 추진에 따라 1970년 14.3%, 1975년 21.8%, 1980년 21.3%로 증가하였다.

이에 따라 산업별 국내총생산에서 제조업이 차지하는 비율도 1965년 9.5%에서, 1970년 15.6%, 1975년 23%, 1980년 28.8%로 증가하였다. 제조업생산지수는 1990년을 100으로 하여, 1983년 44.5, 1986년 121, 1993년 79.9 이다. 또한 제조업은 중공업과 경공업으로 구분되기도 하는데, 일반적으로 제조업은 자본주의의 발전에 따라 경공업에서 중공업으로 발전하면서 점차 중화학공업의 비중을 높여 나간다.

한국의 경우도 초기의 경제개발단계에서는 경공업에 두어졌던 중심이 중공업으로 전환되었다. 예를 들면 면방적·견사 등의 섬유공업의 사양화와 함께 조선업·제철업 등의 중공업 분야가 세계수준급으로 급성장하고 있다. 그러나 제조업의 이와 같은 중화학공업화에도 불구하고 종업원수 30명 미만의 중소기업 내지 영세기업을 광범하게 남겨 놓고 있어, 경제의 2중 구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점은 앞으로의 중요한 과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