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구

절구

요약 사람의 힘으로 곡식을 찧거나, 양념을 빻을 때, 또는 메주를 찧거나 떡을 찧을 때에 쓰는 용구이다.
절구

절구

지방에 따라 도구·도구통·절기방아·방애라고도 한다.

절구는 재료에 따라 나무절구·돌절구·무쇠절구 등이 있다. 1개의 절구에는 보통 2사람이 맞공이질을 할 수 있도록 2개의 절굿공이가 딸려 있다.

절굿공이는 대개 긴 나무를 깎아 매끄럽게 만드는데, 손잡이가 되는 중앙 부분은 가늘게 하고 양쪽 끝 부분은 두툼하고 둥글게 되어 있다. 나무절구에는 나무공이를 쓰지만, 돌절구나 무쇠절구에는 돌공이·무쇠공이를 쓴다. 돌공이는 나무공이 끝에 기름하고 둥근 돌을 끼운 것과 길쭉한 돌덩이 끝에 구멍을 뚫고 ㄱ자 모양으로 나무자루를 끼운 것의 2가지가 있다. 분량이 많을 때에는 나무공이보다는 돌공이를 쓴다.

제주도에는 방에·방개라고 하는 절구가 있는데, 이것은 굵직한 2개의 받침다리 위에 지름이 120cm 이상 되는 통나무를 자연의 모양 그대로 하여 20∼25cm를 파고 넓적한 원통형의 목판(木板) 중앙에 지름 20∼25cm의 돌절구를 앉혀 놓아 좁쌀 등 낟알이 작은 곡식을 찧는다.

이 밖에 돌확이라고 하여 높이가 낮은 돌을 넓적하게 파서 손에 쥘 수 있는 크기의 갈돌로써 돌확 안에 넣은 고추나 죽쌀 등을 가는 것도 있다.

오늘날에는 믹서·주서 등의 보급과 방앗간을 찾는 가정이 늘어남으로써 절구는 농촌에서나 다소 쓰고 있는 실정이다.

참조항목

농기구, 민구

역참조항목

믹서, 주서, 절굿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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