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천군

요약 자강 중부에 있는 군.

면적 1,001.16 km². 인구 10만 6,311명(2008 추정). 동쪽은 용림군, 서쪽은 위원군·고풍군·송원군, 남쪽은 송원군·동신군, 북쪽은 성간군·위원군과 접한다. 군의 중부로 적유령산맥이 지나가는 자강고원의 산간지대이다.

 
동부의 비삼봉(1,831 m) ·광지암산(1,643 m), 서부의 숭적산(1,984 m) ·대바위산(1,567 m), 남부의 청학대(1,876 m) ·연목산(1,089 m), 북부의 육덕산(1,725 m) ·삿갓봉(1,548 m) 등의 높은 산이 있다.

북동부의 비삼봉을 감싸고 흐르는 독로강과 남서에서 북동으로 흘러드는 독로강의 지류인 화경천 등 20여 개의 소하천이 있다. 주요 기반암은 편마암 ·화강암이며 토양은 대부분이 갈색삼림토이다. 산림이 군 면적의 90 %를 차지하며 주요 수종은 소나무 ·잣나무 ·분비나무 ·가문비나무 ·참나무 ·피나무이다. 대륙성 기후로서 연평균기온 5.6 ℃, 1월 평균기온 ―15.2 ℃, 7월 평균기온 22.3 ℃이며 연 평균강수량은 1,014 mm이다.

연혁

1949년 1월 평북 강계군의 성간 ·간북 ·전천 ·입관 ·화경, 용림의 6개면으로 전천군이 신설되면서 이때 신설된 자강도에 속하게 되었다. 52년 12월 행정구역 개편 때 전천 ·화경면과 입관면의 일부가 남고 나머지는 성간군과 용림군에 편입되었다. 1961년 3월 중암 ·운송 ·화암 노동자구의 설치, 63년 11월 학무노동자구의 설치와 중암노동자구의 전천읍으로의 개칭, 1954년 10월 전천읍과 일부 리(里)의 구역 조정, 1967년 10월 고인 ·신적 노동자구의 설치 등의 행정구역 변경이 있었다.
현재의 행정구역은 전천읍과 무평 ·장림 ·창덕 ·회덕 ·와운 ·창평 ·이만 ·진평 ·운포 ·화룡 ·신계 등 11개리, 화암 ·신적 ·운송 ·고인 ·학무의 5개 노동자구로 이루어져 있다.

산업

산지가 많아서 경지는 대부분이 밭이며, 옥수수 ·콩 ·감자 등이 재배된다. 포도 ·배 등의 과수재배도 소규모로 이루어진다. 지하자원은 석탄 ·금 ·은 ·아연 등이 매장되어 있고 전천탄광이 있다.
임산물 관련 공업으로 성냥생산이 활발하며 강계공업지구의 일부로서 전천착암기공장, 65호 ·81호 병기공장이 있고, 식료품 ·직물 ·목재가구 관련의 소규모의 공장도 있다.

교통·관광

만포선(순천~만포) 철도가 남북방향으로 군의 중앙을 통과하며 이와 평행한 도로가 희천 ·강계 등지로 연결된다. 독로강과 화경천의 하천교통도 이용된다. 천연기념물로는 창덕리 나도박달나무(북한천연기념물 33)와 전천젓나무(북한천연기념물 42)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