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고전파음악

전고전파음악

[ preclassic music , 前古典派音樂 ]

요약 서양음악사에서 바로크로부터 고전파로의 과도기에 위치한 시대 양식.

바로크 음악과 고전파 음악의 중간에서 고전파의 형식·서법·악종을 발전시켜 나간 작곡가의 음악이나 그런 악파의 음악을 말한다. 시기적으로 구분을 지을 때는 만하임 악파와 북독일 악파가 활약하던 1740년경부터 요제프 하이든(Franz Joseph Haydn)이 본격적으로 창작을 시작한 1760년경까지의 시기를 말한다.

시기에 대해서 다른 음악사가들은 고전파 기악을 대표하는 교향곡과 고전파의 중심 형식이 되는 소타타 형식에 대한 연구가 이미 1730년대까지 이루어져 그 윤곽을 지닌 작품이 작곡되고 있었으므로 1730년경부터 1780년경까지라고 확대 해석하기도 한다.

그 예로 초기 고전파라고 일컫는 요제프 하이든과 볼프강 A. 모차르트(Wolfang Amadeus Mozart)의 작곡활동에서 전고전파 작곡가들과 같은 시행착오가 발견된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루이지  R. 보케리니(Luigi Rodolfo Boccherini), 카를 D. 폰 디터스도르프(Karl Ditters von Ditterdorf), 프랑수아 J. 고세크(François Josef Gossec)등과 같은 작곡가는 고전파 시대에 활약했으면서도 양식적으로 전고전파의 작곡가들과 함께 다루는 경우가 많다.

바로 전 바로크 시기에는 복(複)음악과 단(單)음악이 공존했는데 이 시기에는 화성법에 의한 단음악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양식이 특징이다. 바로크 시대의 협주곡이나 모음곡 형식을 대신해서 새로운 소나타 형식을 개발하고 교향곡을 비롯한 새로운 종류의 음악을 발전시켜 나갔다. 또 바로크와 고전파가 겹치는 이 시기에는 갤런트 스타일과 같은 로코코 양식·슈투름 운트 드랑 같은 질풍노도 등 다채로운 음악이 공존하며 많이 만들어졌다.

이 시기 이탈리아에서는 전고전파의 특징을 최초로 나타냄과 함께 교향곡의 전신이 되는 신포니아(sinfonia)가 고안되었다. 교향곡과 소타타 형식의 발전에 있어서는 주세페 삼마르티니(Giuseppe Sammartini)가 공헌을 했다. 독일에서는 북독일 악파(베를린 악파)가 바로크의 전통을 지키면서 새로운 양식을 찾아나섰고 특히 카를 엠마누엘 바흐(Carl Philipp Emanuel Bach)가 대표적이다. 남서독일에서는 만하임 악파가 활약했고 이 악파를 대표하는 작곡가는 요한 슈타미츠(Jahann Stamiz)이다. 훗날 요제프 하이든으로 이어지는 빈 악파에서는 걸출한 작곡가가 없었다.